‘세계 속의 중국’인가 ‘중국식 세계’인가?
중국의 시각에서 분석해보는 중국의 선택!
『중국과 세계: 국제주의, 민족주의, 외교정책』은 20년간 중국의 정치와 외교를 연구해온 김재철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의 책이다. 저자의 이전 책인 ??중국, 미국 그리고 동아시아??는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뽑히기도 했으며, 이번 책은 그 심화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먼저는 중국과 미국 각각을 살펴보고 그에 영향받는 동아시아를 보았다면, 이번에는 중국 자체에 집중한다. 특별히 부상하는 중국은 세계와 어떤 관계를 형성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태도가 예상되는지를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외교 정책에 대한 중국 내부의 논쟁을 다룬다는 점이 독특하다.
중국은 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중국은 아직 그에 대해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그 선택이 무엇이든 중국의 역동적 변화는 궁극적으로 세계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우리가 중국의 변화를 기회로 삼을지 아니면 변화에 휩쓸려 침몰할지는 전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분석하며 통찰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중국 외교정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중국이 꿈꾸는 세계는 무엇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새해 인사를 담은 서한을 보내며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게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듯하다. 현재 중국의 부상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이 부상했으며, 더욱 부상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좋든 싫든 지금 중국은 국제사회에 변화를 일으키는 상수가 되었다.
저명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는 “중국은 완전히 새로운 사회,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진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