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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퉤퉤퉤, 행운을 빌어! : 우리들의 첫 연극 - 귀쫑긋 그림책 (양장
저자 카타리나 소브럴
출판사 도서출판 토끼섬
출판일 2023-02-01
정가 14,000원
ISBN 9791198128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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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르다는 건 불편한 것뿐일까요?

노아, 오스카, 사라, 카디자, 쳉. 이 다섯 아이는 분명히 달라요. 같은 점도 물론 있지요. 비슷한 키에 비슷한 요즘 옷들을 입고 있어요. 또래 친구처럼 보여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취향이나 생각하는 바가 각각 달라요. 잘하는 것도요.
연극을 ‘종합 예술’이라고 하는 것처럼, 연극은 인물, 사건, 배경, 무대장치, 음향장치, 분장 등 여러 요소가 모여 합을 이루었을 때만 빛을 발하는 분야예요.
누구와 이런 훈련을 해 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그저 공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을 때 따라올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되지요. 술술 잘 풀린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지요.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국적과 성별과 취향이 달라요. 게다가 자기의 생각과 하고 싶은 말을 먼저 내뱉는 데 익숙한 어린이들이에요.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싶긴 한데, 뭐부터 해야 할지, 드럼은 어떻게 조율하고 무대 배경은 어떤 색으로 칠해야 하는지, 돈은 얼마나 드는지 예산이라는 건 뭔지 모르는 것투성이에요. 작가인 소브럴은 일부러 이런 조합을 만든 거예요. 이 아이들처럼 뭔가 좌충우돌 지지고 볶고 하다 보면 배우는 게 있을 거란 거죠.
서로 다르다는 건 그저 불편한 일일까요?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즐거울 수는 없을까요?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은 이런 상황일 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할까요? 이야기를 더 따라가 보아요.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색색의 뒷모습(?을 보면 다름이 조화를 이룰 때 얼마나 아름답고 개성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답니다.

2. 떨릴 땐 어떻게? 잘되게 해 달라는 말을 왜 반대로 할까?

아이들은 다 그만두고 싶은 고비를 겨우 잘 넘기고 조금씩 자기의 생각 자리를 비워 두기 시작합니다. 친구의 말을 듣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멈춰 버렸던 공연이 조금씩 꼴을 갖춰 갑니다.
드디어 공연 날! 아이들은 무대 커튼 뒤에서 마지막 점검을 합니다. 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