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들어가며『시경』은 어떤 책인가?
더 알아보기『논어』와 『시경』
주남(周南, 주남 지역의 노래
1 관저(關雎
2 갈담(葛覃
3 권이(卷耳
4 규목(?木
5 종사(?斯
6 도요(桃夭
7 토저(兎?
8 부이(??
9 한광(漢廣
10 여분(汝墳
11 린지지(麟之趾
소남(召南, 소남 지역의 노래
1 작소(鵲巢
2 채번(采?
3 초충(草蟲
4 채빈(采?
5 감당(甘棠
6 행로(行露
7 고양(羔羊
8 은기뢰(殷其雷
9 표유매(?有梅
10 소성(小星
11 강유사(江有?
12 야유사균(野有死?
13 하피농의(何彼?矣
14 추우(騶虞
나오며새로운 세상을 위한 ‘바른 노래’
『시경 강의』 녹취 후기 | 우공이산 세미나 후기
동아시아 문학의 보고(寶庫, 『시경』을 읽다!!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바로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논어』, 「양화」
기원전 1000년 경 문헌으로 확립되고, 한나라 무제 때에 이르러(기원전 136년 ‘경전’의 반열에 오른 이후 『시경』은 동아시아의 문학을 대표하는 텍스트로 읽혀져 왔다. 이후의 수많은 동아시아의 문헌들이 『시경』의 구절들을 인용하거나 전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동아시아 3천 년의 사유 전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경』의 시들을 읽고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3천 년 전에 쓰여지고 생략과 함축이 많은 한문 운문을 현대인들이 바로 접하고 이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 『시경 강의 1 : 주남, 소남』은 바로 『시경』을 직접 읽고자 하는 독자들의 첫걸음에 도움을 주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 책의 지은이 우응순은 대학뿐만 아니라 <인문학당 ‘상우’>, <문탁네트워크> 등 대학 밖 공부 공동체에서 수년간 『시경』, 『주역』, 『춘추좌전』, 『사기』, 『열녀전』, 『관자』 등의 동양고전을 강의하면서, 알기 쉬우면서도 풍부하게 고전을 풀어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한문학자다. 이 책은 지은이의 『시경』 완독 강의 중에서 가장 앞부분인 「주남」과 「소남」에 대한 강의를 책으로 옮겼다.
「주남」과 「소남」은 시경의 첫머리에 위치하면서 시경을 상징하는 편들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나라 문왕과 소공의 직접적인 교화가 미친 지역의 노래라고 여겨져 이후 유교적 교화의 바탕으로 여겨진 작품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교화의 입장뿐만 아니라 시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것의 중요성 또한 강조하고 있다. ‘교화’로 읽히기 전에 시들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 부역 간 아들이나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들의 소리 없는 통곡, 전쟁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시라는 것. 이런 옛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때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