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과거를 바꾸는 일
머리말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1부 우리의 가치
1 이제 우리 모두가 대통령입니다
2 남의 전쟁
3 사랑의 반대
4 우리는 무릎 꿇지 않습니다
2부 우리의 싸움
5 역사의 교훈
6 러시아 국민은 전쟁을 원합니까?
7 우리는 우크라이나입니다
8 유럽과의 전쟁
3부 우리의 목소리
9 우크라이나는 위대함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위대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10 평화의 리더
11 이 벽을 허무십시오
12 무관심은 사람을 죽입니다
4부 우리의 나라
13.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14. 신이시여, 우크라이나를 지켜주소서
15. 다시는, 절대로
16. 자유로운 국민
5부 우리의 사람들
17 가치의 위기
18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입니다
19 우리는 이미 승리했습니다
역자 후기 젤렌스키 연설의 매력
“우리는 영웅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자리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합니다”
‘정치 초보’ 대통령이 반전시킨 우크라이나를 보는 시선
2022년 2월 24일, 세계 2위 군사대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대다수가 상대적으로 약소국인 우크라이나의 패배를 확신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끈질기게 수도를 방어하며 1년 가까이 지속된 공격에도 굳건하게 그들의 땅을 지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된 코미디언’으로 조롱받던 젤렌스키가 ‘처칠이 된 채플린’으로 평가받으며 항전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바로 해외 도피했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러시아군 탱크가 진입한 수도 키이우에 남아 자신의 자리, 국민의 곁을 지켰다. 망명을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에 그가 했던 대답은 SNS를 뜨겁게 달궜다. “내게 필요한 것은 탈 것이 아니라 탄약입니다.”
그는 전장에 남아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러시아의 침공이 있고 200일 동안 그는 바깥 세계를 향해 총 81번의 연설을 했고, 국민들에게는 더 많은 연설을 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유럽에서 일어난 가장 참혹한 분쟁의 참상을 묘사하고 시적으로 그 본질적 의미를 환기시켰다. 각국 정부를 향해서는 당당하게 군사 물자 지원과 평화적 지지를 요청했다. 그의 ‘연설 외교’는 성공적이었다. 베를린, 파리, 런던 시민들은 대규모 우크라이나지지 시위를 벌여 자국 정부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규모의 지원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 러시아가 침공한 지 38시간 만에 정부 청사 앞에서 찍어 올린 32초짜리 영상은 군사적 열세에 상관없이 전쟁의 흐름을 바꿨다. 그는 도망치지 않았고, 결사항전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군인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시민사회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독립을 지켜낼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독립 국가일 것입니다.” (17쪽
짧고 강력한 이 연설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