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제일 쉬웠던 이솔의 ‘말잘알 남친 되기’ 프로젝트!
『양아치의 스피치』는 십대뿐 아니라 이삼십대 사이에서도 흔히 쓰이는 밈, 신조어를 다룬 만화다.
주인공은 언어 습관도 성격도 정반대인 고등학생 ‘이솔’과 ‘송이도’. 송이도의 예쁜 얼굴을 보고 첫눈에 반한 이솔은 밈, 신조어, 비문을 섞어 열렬히 고백한다. 사실 이솔은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로 연애하기 어려웠던 적이 없고, 이번에도 그 고백이 통할 거라 생각했지만 거절당한다. 그의 외모는 마음에 들지만, 정제되지 않은 말을 듣기 힘들었던 송이도. 그녀는 일주일 안에 이솔이 자신의 방식대로 대화할 수 있다면 고백을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한다.
그날부터 시작된 이솔의 ‘말잘알 남친 되기’ 프로젝트! 송이도의 방식대로 대화하기 위해 이솔에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언어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하루하루 고민하는 이솔의 모습이 메인 스토리다. 하지만 미션을 던진 송이도 역시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솔의 꾸밈없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성격을 알게 되면서, 말투 때문에 갖게 된 편견을 허물고 조금씩 마음을 연다. 일주일 후 달라져 있을 이솔과 송이도의 모습을 기대하며 읽으면 더욱 재밌을 작품!
『양아치의 스피치』는 ‘밈, 신조어, 비문은 나쁜 것이니 쓰지 말아야 한다’는 무조건적인 메시지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습관을 고쳐가면서 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내적으로 성장하는 이솔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도 깨달음을 준다. 정반대의 인물을 등장시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장점을 배워가는 방식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세대를 초월한 교훈을 선사한다. 두 주인공이 친구들과 뿜어내는 케미 또한 작품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중요 포인트! 이 작품은 ‘언어’를 다루는 만화답게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자랑하는데, 대사가 막힘없이 읽히도록 컷과 말풍선을 배치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손끝으로 책장을 넘기며 대사를 탐독하는 종이책의 맛- 스크롤 형식의 웹툰과는 또다른 재미와 매력을 담아내며 소장가치를 높였다.
★2022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