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부마민주항쟁, 어떻게 일어났을까?
부마민주항쟁이란 무엇인가
1979년 부마민주항쟁의 시작, 부산
마산으로 옮겨 붙은 항쟁의 불길
제2부 부마민주항쟁이 바꾼 우리 역사
10·26사건 - 궁정동에서 울린 총소리
12·12사태 - 정치군인들의 쿠데타
1980년 계엄령 속의 ‘서울의 봄’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제3부 부마민주항쟁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까?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에 무엇을 남겼나
부마민주항쟁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부마민주항쟁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나
부록 : 한눈에 보는 부마민주항쟁과 민주화의 역사
작가의 말
부마민주항쟁은 군사독재 정권이 총칼의 힘으로 나라를 다스리던 시절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사람들은 권력을 두려워해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헌법에는 정해 놓았지만, 주인 행세는 도무지 할 수도 없었지요. 그럴 때 젊은 학생들이 용감하게 나섰습니다. 그러자 시민들도 뜨겁게 박수치며 함께 나섰습니다. 많은 고통과 희생이 뒤따랐지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니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피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싸워 얻은 것입니다. 그 역사를 읽는 이유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생각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이런 세상은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생각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힘을 합쳐 찾아가야 합니다. 부마민주항쟁의 역사가 그렇게 우리의 앞날을,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함께 찾아가는 데 좋은 참고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부마민주항쟁, 어떻게 일어났을까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의 학생들이 유신 체제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으켰지. 이것이 부마민주항쟁의 시작이었어.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먼저 일어났는데, 이틀 뒤인 10월 18일에는 마산에서도 일어났어. 그러자 당시 대통령이던 박정희가 부산에는 계엄령을, 마산에는 위수령을 내려 모두 군대가 출동하여 진압했지. 계엄군은 구호 외친 사람들을 붙드는 한편, 사람들이 인도에서 차도로 조금만 내려와도 사정없이 두들겨 패고는 대기하고 있던 경찰버스에 처넣었어. 하지만 부산과 마산 시민들은 독재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대담하고 용맹한 투쟁을 펼쳤어. 부마민주항쟁을 마무리한 것은 10월 26일 서울의 궁정동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총을 쏴서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사건이었어.
부마민주항쟁이 바꾼 우리 역사
부마민주항쟁과 박정희 대통령의 사망으로 민주화의 꿈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