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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후생동물 : 바다로부터 뭍까지, 동물에게서 배우는 마음의 진화와 생명의 의미
저자 피터 고프리스미스
출판사 도서출판 이김
출판일 2023-02-01
정가 22,000원
ISBN 979118968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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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생동물 13
몇 걸음 내려가면 / 물질, 삶, 정신 / 간극

2. 유리해면 41
타워 / 세포와 폭풍 / 전하 길들이기 / 후생동물 / 유리를 투과하는 빛

3. 연산호의 오름 71
오름 / 최초의 동물 동작을 찾아서 / 동물이라는 경로 / 아발론에서 나마로 / 끌기

4. 팔이 하나인 새우 107
지휘자 / 캄브리아기 / 동물의 감각 / 호기심 많은 게 / 또 다른 경로 / 장식하는 이 / 작별

5. 주체의 기원 141
주체, 행위자, 자아 / 감각질과 수수께끼들 / 감각 너머 / 밤의 입수

6. 문어 167
광란 / 두족류가 군림하던 때 / 제어 경로 / 문어 관찰 / 문어와 상어 / 통합과 경험 / 아래 별들 사이에서

7. 부시리 221
힘 / 어류의 역사 / 헤엄 / 물의 현전 / 다른 어류들 / 리듬과 장 / 갈라진 흐름

8. 육지에서 271
온실 / 다시 앞장서다 / 감각, 통증, 감정 / 다양성 / 식물의 삶

9. 지느러미, 다리, 날개 305
힘겨운 시절 / 나무 위 우리의 가지 / 뭍과 바다의 역할

10. 점진적 조합 331
1993 / 다른 어딘가 / 차근차근 / 결론들 / 정신의 형태

미주 377
감사의 말 456
찾아보기 458
2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아더 마인즈>의 후속작
동물들과 함께 떠나는 생명 진화의 여정

이 책의 배경과 질문들
이 책의 제목인 후생동물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단어일지도 모른다. 짧게 설명하자면, 동물은 원생동물(아메바와 같은 단세포 생물과 후생동물로 구분할 수 있다. 인간의 몸은 다양한 조직과 장기를 형성하는 여러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원론적으로는 후생동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물고기, 새,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 인간을 제외한 동물을 지칭하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한다.

전작 <아더 마인즈>에서 문어를 통해 의식의 기원을 탐구한 저자 피터 고프리스미스는 눈을 들어 정신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생겨났는가라는 질문을 마주한다. 그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 곧 후생동물을 주목한다. 바다와 육지의 현장에서 만난 동물들과 함께 동물의 역사, 생명의 작동 방식, 그리고 동물됨이라는 철학적 논제를 탐구하며 논의를 확장시킨다.

몸과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여정과 그 길에서 만난 동물들
저자는 정신과 같은 내면의 과정은 신체의 작용 그 자체라고 보고, 이 또한 신체와 함께 점진적으로 진화하였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디서부터 정신이 나타났는지 알려면 얼마나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할까? 저자는 마음의 시작을 탐구하기 위해 아주 단순한 동물, 어쩌면 동물조차 아닌 단세포 생물에서 시작한다. 그들은 시각이나 후각, 청각은 없지만 화학적 반응을 하며, 화학적 반응에 기반한 의사 결정을 한다. 이러한 세포의 반응과 동작이 우리가 아는 ‘정신’이 되는 때는 어디인지, 정신은 신체의 어느 부분에 존재하는지, 우리들 생명체들은 얼마나 많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여러 동물에 대한 학술적 탐구를 하면서도, 다이빙을 하며 직접 그 동물들을 만난다. 저자가 가장 먼저 만나는 동물은 바닷속의 해면동물이다. 얼핏 나뭇가지나 돌처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