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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무쇠인간
저자 테드 휴즈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23-01-30
정가 13,000원
ISBN 9791169255455
수량
첫째 밤 무쇠인간의 출현·8
둘째 밤 돌아온 무쇠인간·34
셋째 밤 무쇠인간을 어떻게 하지?·60
넷째 밤 무쇠인간과 우주 괴물·84
다섯째 밤 무쇠인간의 도전·112
옮긴이의 말·138
추천의 말·142
상상력이 만들어낸 캐릭터의 등장과 부드러운 시어로 쓰인 다섯 밤의 이야기
무쇠인간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아무런 설명 없이 등장한다. 긴 설명 없이 단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문장의 반복으로 무쇠인간의 등장을 알릴 뿐이다. 이 등장은 첫 장을 펼친 독자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이 내다버린 고철을 먹고 사는 무쇠인간, 눈알이 스위스만 한 미지의 괴물, 우주를 날아다니며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어디서도 만나보지 못했던 무한한 상상력과 감각을 보여준다. 부드러운 시어와 각 장면에 어울리는 의성어, 장면 안에 담긴 강력한 메시지는 어디서도 만나보지 못했던 무쇠인간이라는 존재를 선명하게 그려낸다. 《무쇠인간》의 원작은 시인이 쓴 동화인 만큼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도록 쓰였다. 다섯 밤의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어 가다 보면 작품 안에 담겨 있는 시적 메시지와 운율에 맞추어진 시어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테드 휴즈가 만들어낸 ‘무쇠인간’이라는 새로운 존재는 많은 과학 소설에서 로봇이 등장하는 방식을 벗어난다. 로봇이 가진 기계적 능력과 기술을 내세워 서사를 이끌어 나가기보다는 생물의 생태계와 존재의 가치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한다. 작가는 무쇠인간이 가진 새롭고 단순한 능력만을 보여주고, 단편적인 가치를 언급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독자들에게 더 많은 감각과 의미를 전달한다.

생물과 무생물, 인간과 로봇,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관계망 안에 담긴 메시지
지구의 인간들은 무쇠인간이 등장하자 공포에 휩싸여 도망을 가고, 불필요한 존재라고 여겨 커다란 구덩이를 파묻어 버리기도 한다. 서로 다른 세계의 존재라고 생각해 소통하고 공존하려고 하기 보다는, 처리하거나 해결하려고만 하는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작품 안에 등장하는 소년 호가스는 방치되어 있던 무쇠인간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민다. 작품 안에서 생물과 무생물, 인간과 로봇의 소통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로 인해 무쇠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몰라주었던 인간과 지구를 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