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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유의 폭력 : 자유의 최대화와 폭력의 최소화를 위한 철학적 성찰 - 인문정신의 탐구 27 (양장
저자 박구용
출판사 도서출판 길
출판일 2022-12-29
정가 50,000원
ISBN 978896445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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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 5

제1부 우리 안의 타자의 목소리

제1장 자유의 상실: 우리 안의 타자 철학 43
제2장 의사소통적 자유와 인정 97
제3장 자유의 폭력 145
제4장 사회의 시선과 자유 203

제2부 공적 자유와 사적 자유, 그리고 자연주의

제5장 주권 중심의 자유: 공적 자유의 최대화와 폭력화 223
제6장 인권 중심의 자유: 사적 자유의 최대화와 폭력의 국가 독점 267
제7장 자유의 자연주의 325

제3부 다원주의 사회에서 자유의 가능성과 현실성

제8장 다원주의와 보편주의 사이에서 자유를 확장하는 윤리학 387
제9장 제약된 다원주의로서 정치적 자유주의 411
제10장 세계시민주의: 자유의 최대화 453
제11장 자유와 폭력의 경계에서 행복의 그림자 481

제4부 인권과 복지, 그리고 자치의 정당화와 자유

제12장 인권의 보편주의적 정당화와 자유 517
제13장 인권과 복지의 경계와 상호 제약적 해명 557
제14장 민주적 법치국가의 권리로서 복지 593
제15장 국가권력과 시민권 625
제16장 시민자치와 상호 주관적 자유 653

에필로그 685
참고문헌 697
사항 찾아보기 713
인명 찾아보기 730
자유의 최대화, 폭력의 최소화를 위한 정치철학적 모색
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철학과 정치철학의 경계에서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허위의식을 비판하기 위한 실천철학의 규범적 모델로서 ‘우리 안의 타자 철학’을 제안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유의 폭력』은 우리주의 철학과 세계주의 철학이 갖는 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사유를 ‘우리 안의 타자’에서 찾고자 한다. 상호 주관성과 탈주관성의 경계에 있는 ‘우리 안의 타자’ 철학을 통해 이 책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사회, 정치 철학의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자유의 최대화와 폭력의 최소화”를 동시에 성취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간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안의 타자’ 철학이 철학을 빈곤하게 만드는 진부한 교화의 철학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저자는 ① 실험적 단계이지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사상의 이름으로 포착하고, ② 가련한 안락을 얻은 대가로 우리가 상실한 것과 그런 우리로부터 언어를 빼앗긴 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③ 허무주의나 비관주의로 전락하지 않는 상호 주관적 규범체계를 지향하며, ④ 세계주의 속에 은폐된 ‘경제제국주의’와 우리주의 속에서 기승을 부리는 ‘도덕제국주의’를 제약할 수 있는 사회 비판의 철학을 모색한다.

제1부에서 저자는 세계주의와 우리주의 속에 은폐된 경제제국주의와 도덕제국주의 사이의 도덕적 화해 상태에서는 자유가 폭력으로 전환될 위험이 크다는 가설을 논증하면서 사회 바판의 규범적 척도로 ‘의사소통적 자유’와 ‘상호 주관적 소통’의 정당화 가능성을 탐구한다.
제2부에서는 자유주의의 철학적 뿌리를 탐색하는 일에 먼저 집중한다. 특히 토머스 홉스, 존 로크, 데이비드 흄, 존 스튜어트 밀 등을 집중 분석하는데, 이들의 철학을 관통하는 자유는 자연주의에서 길어 올린 이념이면서 동시에 개인의 사적 영역 보호에 우선성을 두는 권리임을 밝힌다. 분명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두 공적 영역에서 행사되는 자유, 곧 공적 자율성에 큰 가치를 두지 않았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