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제책의 역사
서양의 제책
동양의 제책
산업화 이후의 제책
2장 제책의 실제
제책의 종류
제책의 준비
양장 제책의 실제
무선철 제책 과정
중철 제책의 실제
3장 제책의 다양성
크기도 가지가지, 책의 판형
첫인상을 결정하는 책의 얼굴, 표지
날 좀 봐 주세요, 띠지
화려한 겉옷, 덮개
소중한 책을 보호하는 책 상자
독자에 대한 또 하나의 배려, 가름끈
같은 제목, 다른 제책
어학 책과 찰떡궁합, 테이프?시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드려요, 부록
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하는 재미
책 속의 책
평면에서 삼차원으로, 팝업북
4장 제책의 현장
세상의 속도에 항의하기
장인의 섬세한 눈과 손으로 만든 책
그들의 수다에 빠져들다
종이 열 장과 같은 한 장의 종이
시간을 담은 공간, 마음을 찍어내다
세 가지 색깔 세 가지 이야기
찾아보기 쉽게 도와주는 특별함
아버지와 아들, 같은 길을 가다
이제 책도 스타일이다
나를 담은 책을 만들다
부록 내 손으로 책 만들기
도구와 장비
다이어리 만들기
북바인딩이란 책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과정이자 조건이다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도심 속 장인 이야기
낡고 누추해 보이는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기계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책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기계가 발달했다 해도 사람의 손으로 해야만 하는 작업들이 있다. 자꾸 기계에 자리를 내주지만 그래도 ‘손맛’만 못하다며 한사코 자기 일을 지키는 도심 속 장인을 찾아가 보았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제책의 현장에서 책과 함께해온 장인들, 전혀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음지에서 책을 만들어온 장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의 노하우와 실전 경험을 여기에
우리는 주변에서 정말 다양한 모습의 책들을 접한다. 책 크기도 정해진 판형을 벗어나 제각각이고 장정 또한 각양각색이다. 새로운 형태의 책을 만들려면, 책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 다음, 현재 우리의 제작 환경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실제 제작되는 과정에서도 직접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어렵지만 즐거운 일이다.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새로운 제책 방법을 고민하는 저자의 노하우와 실전 경험을 여기에 모았다.
저자는 양장에서만 가능했던 가름끈을 무선 책에서도 제작할 수 있게 고안해 특허출원했다. 그리고 본문을 실로 묶어 만드는 양장 제책에서 착안한 누드양장 기법도 여러 권의 책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부록에는 DIY 코너를 마련하여, 그림과 설명을 보고 따라하면 다이어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