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유치원에서 토미와 릴라는 재미있게 숨바꼭질을 했어요. 릴라가 잡으려고 하자, 토미는 릴라보다 먼저 술래 기둥에 가려다가 쓰레기통을 건드렸어요. 바닥에 쓰레기가 쏟아졌는데, 하필 그때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왔어요. 선생님과 눈이 마주친 토미는 당황해서 “릴라가 그랬어요!”라고 말하고 말았어요. 릴라는 진짜 자기가 그랬나, 긴가민가해요. 하지만 정확히 알 수 없어 선생님과 쓰레기통을 같이 치우는 수밖에 없었지요.
토미는 그때부터 마음이 콩닥콩닥, 얼굴은 울긋불긋해지고, 릴라에게 솔직하게 말할까 말까 눈치만 보게 됩니다. 토미는 용기 내서 릴라에게 사과할 수 있을까요?
한 번의 거짓말로 마음이 온통 불편해진
토미의 이야기
거짓말은 쉬워요. 순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로 대충 둘러대면 잘 넘어갈 때가 많거든요. 반대로 솔직히 말하는 건 쉽지 않아요. 나에게 어떤 피해가 올 거라는 걸 각오하면서 말해야 하거든요. 그럼 거짓말을 했다가 나중에 솔직히 말하는 건 어떨까요? 처음부터 솔직히 말하는 것보다 몇 배나 더 어렵습니다. 이미 나의 거짓말로 인해 손해를 본 사람에게 먼저 사과도 해야 하고, 처음 거짓말한 걸 뒤집고 솔직해지기 위해선 처음보다 더 큰 용기도 필요해지니까요.
《릴라가 그랬어요》의 주인공 토미는 순간의 실수였어요. 토미가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려고 마음먹은 게 아니라, 선생님이 쳐다보자 당황해서 그만 릴라에게 자신의 죄를 덮어씌우고 말았거든요. 그 이후, 토미는 몰래몰래 릴라를 보았어요. 너무 미안해서 노래를 부를 때도 마음이 뜨끔뜨끔하고 종이접기를 할 때도 마음이 따가웠어요.
거짓말을 하고 나면 그 당시엔 잘 넘어갔다고 생각할지라도 온종일 마음이 불편합니다. 거짓말 때문에 피해를 본 친구에게 내내 미안하고요. 아무리 작은 거짓말이라도 하면 안 된다는 걸 토미와 릴라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 보세요.
“쓰레기통이 또 엎어지면 어떡해요”
작은 거짓말이 만든 또 다른 걱정거리
토미가 엎은 쓰레기통은 거짓말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