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열며 강의실을 개방하다 004
1부 기호학
기호학, 미술의 이름을 부르다
1교시 강의
강의를 시작하며 017
우리가 알아야 할 기호학자는 누구인가? 020
소쉬르 기호학의 핵심은 무엇인가? 022
라캉, 소쉬르의 도식을 전복하다 027
퍼스는 왜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환영받는가? 035
바르트: 사진에의 관심, 신화에의 각성, 저자의 죽음 040
데리다, 언어를 의심하다 046
심화 발제로의 진행을 위해 054
강의 후 와글와글 058
2교시 심화 발제 기호학과 미술사 방법론
들어가며 063
Ⅰ. 기호학적 미술사 연구의 대표사례 064
Ⅱ. 기호학적으로 읽은 홀바인의 <죽은 그리스도> 069
발제를 마치며 081
3교시 응용 발표
Case 1. 빅터 버긴 083
Case 2. 제니 홀저 087
Case 3. 바바라 크루거 092
Case 4. 마사 로슬러 096
Case 5. 사이 톰블리 100
Case 6. 최정화 104
2부 정신분석학
정신분석, 미술의 심리를 분석하다
1교시 강의
강의를 시작하며 119
꼭 알아야 할 정신분석학자 3인: 프로이트, 클라인, 라캉 119
클라인, 초기 주체의 인식 형성에 대해 탐구하다 127
대상관계 이론과 영국(유럽의 정신분석학계 133
‘중심화된 주체’에서 ‘탈중심화된 주체’로 바뀌다 137
라캉, 시각과 연관하여 주체를 분석하다 140
주체의 인식은 왜 ‘부분’에서 ‘전체’로 나아가는가? 148
심화 발제로의 진행을 위해 153
강의 후 와글와글 155
2교시 심화 발제 정신분석학과 미술사 방법론
들어가며 159
Ⅰ. 1990년대 이후 정신분석학 담론의 전 161
Ⅱ. 멜라니 클라인의 ‘부분대상’으로 읽는 여성 작가들의 신체 중심적 작품. 170
발제를 마치며 178
3교시 응용 발표
Case 1. 필립 거스톤 183
Case 2. 게르하르트 리히터 188
Case 3. 로버트 고버 193
자신만의 이론적 틀을 갖추기 위한 방향을 찾는 이들에게
오늘날 미술이론 전공 학생은 물론, 실기 전공자의 경우도 자신의 시각적 사고에 뒷받침이 될 만한 이론적 틀을 어느 정도씩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한 우물만 파라”는 조언은 그들에게 미덕일 수 없다. 사정이 사뭇 달라진 것이다. 교수나 연구자 입장에선 이미 학문 간 통섭을 추구한 지 오래고 학생들 또한 복수 전공을 선호하는 추세다. 더구나 매시간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속에 무엇을 어디까지 취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이처럼 날로 선택 범위가 넓어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이론의 주요 가닥은 잡혀야 하는데 바로 그 범위와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게 좋은 수업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전공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해야겠지만, 타분야의 사유와 개념 또한 과감히 끌어와서 생각의 구조를 보다 창의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이 의도하는 바다.
자신의 주체를 잘 이해하고 거친 세상에서
스스로를 자신있고 자유롭게 펼쳐나가기를
『더 세미나』는 실제 공간에서 이뤄졌던 대학에서의 수업을 일반 독자와 그대로 공유하려는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강의실을 개방한다’는 컨셉을 살리기 위해서 수업의 방식 그대로 책을 구성했다.
우선 강의의 내용을 정리했고, 수강생들의 논문 발제로 미술이론의 내용을 심화했으며, 이러한 이론적 시각으로 미술작품을 새롭게 보는 사례연구를 다뤘다. 다시 말해 이 책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것이 미술이론에서 어떻게 활용되는가를 고찰한 후, 그 시각으로 작품을 심도있게 이해하고자 했다.
수업의 실제 내용을 책으로 만든다는 건 가슴 설레는 일이다. 강의가 일회성으로 흘러가지 않고 활자화됨으로써 학문적 토대를 보다 견고하게 다지는 느낌이 있다. 이 책에는 미술사학과 대학원 세미나 및 예술학과 4학년의 수업이 고스란히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