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치과 대신 신기한 치과로 가요.
하준이는 바쁜 엄마 때문에 혼자서 이를 뽑으러 <악어새 치과>에 가요. 근데 치과 의사 선생님이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빨간 뿔테에 머리가 하얗게 센 게 꼭 마녀 같지요. 게다가 하준이는 이를 하나씩 뽑을 때마다 하지 못하게 되는 말이 생겨요. 거짓말에다가 욕설, 흉보는 말까지요. 평소 친구들 앞에서 세게 보이고 싶고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거친 말을 서슴지 않게 하던 하준이였는데 이제 할 수 없게 된 거지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하준이처럼 친구들 간에 욕설이나 나쁜 말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어린이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무렇지 않게 한 욕설이나 나쁜 말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어요. 여러분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그런 나쁜 말들을 나에게 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요?『거짓말 뽑는 치과』는 어린 독자들이 센 척 하기 위해 무조건 나쁜 말을 따라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만큼 타인의 마음도 아껴주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에요.
줄거리
“우리 치과는 나쁜 말 찌꺼기를 악어새처럼 쏙쏙 뽑아 준단다.”
하준이는 한 가지 고민이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다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는데 자신은 아직 젖니가 하나도 빠지지 않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이가 흔들려요. 바쁜 엄마 때문에 하준이는 혼자서 씩씩하게 집 근처 악어새 치과에 가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예사롭지가 않아요. 빨간 뿔테 안경에 머리가 하얗게 센 게 꼭 마녀 같거든요. 하준이는 진료실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준하에게 전화를 걸어요. 집에서 혼자 이를 뽑았다며 거짓말을 하지요. 이 모습을 본 의사선생님이 하준이에게 흔들리는 이를 뽑으면서 거짓말도 같이 뽑겠다고 하는데...
평소 욕설이나 흉보는 말 등 나쁜 말을 자주 하던 하준이는 친구들 앞에서 나쁜 말을 못하게 돼요. 정말 악어새 치과 의사 선생님이 하준이의 흔들리는 이와 함께 나쁜 말도 뽑아 버린 걸까요?
하준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