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30년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깨닫다. ‘치매 환자의 머릿속과 마음속’
애초에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에 관한 ‘오해’가 간병인을 궁지에 내몬다
알고 있나요? 치매와 건망증의 큰 차이점
치매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매의 형태에 따라 간병의 ‘비결’이 달라진다!
치매의 주요 4종류와 그 특징
1. 알츠하이머 치매
2. 혈관성 치매
3. 루이소체 치매
4. 전두측두엽 치매
치매와 헷갈리기 쉬운 ‘노인 우울증’이란?
왜 ‘간단한 일’이 불가능해지는가
치매로 인해 ‘불가능해지거나 생각할 수 없게 되는’ 것
진행 정도별 간병 방법을 알아보자
지금은 몇 기……? ‘하세가와식 치매 평가 척도’로 현재 상황 체크
치매 환자가 마음속으로 느끼는 것
모두 길을 잃은 여행자처럼 불안해하고 있다
불안, 고독과 공존하는 자존심을 잊지 마세요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감정’은 남아 있습니다
화를 내고 배회한다……난처한 행동을 멈출 수 없는 이유
음모나 악의는 물론이고 ‘자각’조차 없는 것이 치매
‘그만해!’라고 말하면 관계성만 악화될 뿐
치매가 진행되는 사람과 진행되지 않는 사람, 어디에 차이가 있는가
무의식적으로 ‘숨기고’ 있지 않나요?
증상을 진행시키는 데에는 ‘배려’가 있었다
인지 능력의 저하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점
대화 방식과 대하는 방식을 바꿨더니 악화가 멈췄다!
알아두어야 할! 치매 간병 방법 ①
치매 환자가 기뻐하고 간병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재활 방법 ―― ‘회상법’
제2장 치매 진행을 방지하는 열쇠는 ‘대화 방식’에 있다
‘일상 대화’와 ‘인지 능력’의 의외의 관계성
되도록 이른 단계에 ‘대화 방식’을 바꿔 보자
‘대화 시도’에는 뇌의 능력 저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대화에서 생겨나는 ‘행동’의 이점
적절한 대화 시도가 ‘무언가를 하고 싶게’ 유도한다
‘좋을 줄 알고 했던’ 대화 방식이 치매를 악화시킨다?!
‘노년층에 좋다’라고 알려진 대응 방식이 꼭 정답은 아니다
인지 능력을
치매 환자와 살고 있는 가족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듣고는 합니다.
“예뻐했던 손주에게 ‘시끄러워!’ 라며 근처도 못 오게 해요.”
”‘집에 갈래!’ 라며 말도 듣지 않고, 몇 번씩이고 자주 집을 나가 버려요.”
“‘밥을 안 준다’ 라며 이웃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녀서 곤란해요.”
이런 치매 환자에게 “뭐 하는 거야!”, “적당히 좀 해요!”, “왜 그러는 거예요” 라며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는 가족들도 적지 않습니다. 짜증이 나거나, 슬퍼지거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죠……. 가족들은 괴로움 마음에서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대화 방식은 상대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마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 있는 많은 가족들 간에 이런 심한 표현을 나누는 일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아무것도 모르잖아’ 라며 한숨을 쉬며 짜증과 불만, 갑갑한 마음을 치매 환자에게 내보이는 일은 안타깝게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대화 방식이나 부정적인 언어의 힘이 치매를 더 악화시켜 간병하기 더 어렵게 만들게 됩니다.
치매 환자가 일으키는 ‘난처한 행동’은 모두 뇌의 기능 저하 때문입니다. 결코 환자 개인의 의도적인 심술이 아닙니다.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족을 악인으로 만들기 위해 일어난 적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약 30년에 걸쳐 고령자 병동에서 근무했으며, 여러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마주해 왔습니다. 그곳에서도 가족들이 ‘대화 방식이나 환자를 대하는 방식을 알고 적절한 의사소통에 신경 썼을 때, 치매 환자의 증상이 진행되는 정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러한 대화 방식의 비결과 기술을 한 권 안에 정리했습니다. 어떤 표현을 선택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상황별로 50가지나 되는 예시를 통해 대화 방식의 힌트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