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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메르켈 : 세계를 화해시킨 글로벌 무티
저자 마리옹 반 렌테르겜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22-06-30
정가 22,000원
ISBN 9788935669479
수량
1 메르켈이 떠나다 9
2 메르켈의 자아는 어디에? 27
3 아주 특별한 푸른색 45
4 템플린, 나토의 수도 77
5 미스 카스너에서 메르켈 박사로 87
6 프렌츨라우어 베르크의 혼란 105
7 발트해에서 받은 수업 113
8 메르켈의 오두막 131
9 비르기트의 다과 모임 137
10 아세닉 앤드 올드 레이스 151
11 걸스 캠프 173
12 총리실의 세 여성 193
13 글로벌 무티 209
14 총리 한 명, 대통령 네 명 235
15 2016, 끔찍한 한 해 271
16 마지막 메르켈 289
17 마크롱이 말하는 메르켈 315
18 행복한 독일을 이끄는 총리 329
19 안녕히 343

감사의 말 ·351
사진 저작권 ·355
한국 정치에 필요한 리더 - 포용 정신에 기반한 합리적인 중재자

2005년 11월 22일 독일의 첫 여성 총리이자 최초의 동독 출신 총리, 최연소 총리 메르켈이 탄생했다. 이후 2021년 12월 7일까지 16년간 메르켈은 독일의 최장수 총리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우리는 왜 메르켈을 읽어야 하는가? 왜 작년에 퇴임한 지구 반대편 독일 총리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가? 메르켈이 중심이 되어 독일에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했기 때문에? 메르켈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16년간 독일 최고 권력자 자리에 있었던 메르켈은 전 세계적으로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극단적인 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약 70년 전, 독일에서 동독과 서독이 분리되었던 것과 비슷한 시기에 한반도는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되었고, 그 이래로 지금까지 한국은 분단에 분단을 거듭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로, 서울과 지방으로, 부자와 빈자로, 남성과 여성으로, MZ세대와 586세대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분리는 갈수록 세분화되어 사람들은 자신의 울타리를 점점 더 공고하게 만들고 울타리 안에서도 또다시 가르고 나누며, 자기 안에 고립된다. 지난 3월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단 1퍼센트도 안 되는 득표율 차이로 당선 결과가 정해졌는데, 이는 한국 정치가 얼마나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 정치에 꼭 필요한 리더는 모든 진영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 정신을 갖춘 사람이다.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이들을 혐오하거나, 권력을 휘둘러 보복하지 않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 여러 문제들이 얽힌 복잡다단한 사안들을 명쾌하게 해결해줄 수 있는 합리적인 중재자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비롯해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위기를 잘 관리해줄 수 있는 위기관리자,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부드럽게 소통하며 다자간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