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존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기반으로 한 역사 동화
이 책의 작가 아니 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역사 동화 작가이다. 특히 [엘리자베트] 시리즈는 1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주인공 엘리자베트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엘리자베트는 검소하게 생활하며, 공주로서는 드물게 결혼하지 않고 프랑스에 남아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혁명으로 프랑스 왕실이 몰락하자, 엘리자베트는 해외로 탈출할 기회를 버리고 끝까지 가족 곁을 지켰다. 결국 사형 선고를 받게 되는데, 많은 사람이 엘리자베트가 단두대에 오를 때조차 존경의 뜻을 담아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손에 키스했다고 전한다. 전형적인 왕족과 다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베트의 어린 시절을 작가는 활기차고 재기발랄한 소녀의 모습으로 풀어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혁명 직전 프랑스의 사회?문화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를 이해하는 식견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진짜 주인’이 될 용기
모든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나다운 선택과 목표들로 삶을 채워 나갈 때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줏대 있는 행동이 없으면 나 자신의 ‘진짜 주인’으로 살아가기 힘들다. 세상은 끊임없이 ‘여자다움’, ‘남자다움’, ‘학생다움’, ‘아이다움’ 등 많은 편견과 고정 관념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나의 길을 달릴래!』는 엘리자베트의 이야기를 통해 나다움이란 무엇이며, 나다움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감명 깊게 알려 주는 책이다. 옛 프랑스에서는 공주가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수 없었다. 심지어 마르상 부인은 엘리자베트에게 계속해서 ‘공주다움’을 강요하고, 엄격한 왕실 예절 때문에 엘리자베트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엘리자베트는 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