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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관계 : 하나님, 저는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저자 김일환
출판사 규장
출판일 2023-02-06
정가 15,000원
ISBN 979116504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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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웃
하나님

친애하는 나의 적들에게
책 속에서

그대가 성경에서 보는 예수님도, 열두 제자도, 바울도, ‘인간관계’라는 관점에서는 모두 실패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같은 고결한 인격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그분은 언제나 어디서나 미움을 받았고, 오해를 받았고, 핍박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열두 제자들에게 배신까지 당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실패자가 어디 있을까요?
--- p.21

‘나와 나’의 관계를 생각할 때 그대가 정말 잊어버리기 쉬운 감각은 ‘나’라는 존재의 무게감입니다. 나는 그 자체로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입니다. 적어도 그대와 내가 우주 같은 공통점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는 이 사실을 복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 p.36

그대가 위대해지거나 아름다워지는 유일한 방법은, 존재의 변화입니다. 그대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땅에, 그분의 말씀을 기경하는 존재의 변화입니다.
--- p.63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나와 나’의 관계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나의 역사 속에 얼룩진 상처 때문입니다.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생각지도 못한 지점에 ‘나’는 상처를 받습니다. 타인의 작은 말과 행동, 혹은 오해, 또는 어떤 상황에 대해서 말입니다.
--- p.66

사실 그들은 예수님의 ‘이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대상’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군중을 상대하셨던 지점을 생각해봅시다. 오병이어, 산상수훈, 호산나 사건 등등 모두 예수님의 ‘이웃’이 아니었습니다. 모두 예수님의 ‘사역의 대상’이었습니다.
--- pp.102~103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면서, 그들에게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 섬김은 나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동일한 것입니다. 그런 ‘서로’는 예수님이 스스로 종이 되어 발을 씻어줄 만큼, 귀하고 아름다우며,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 것입니다. 그 이유는 결국 그들이 하나님나라에 함께 들어갈 동역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공동체에 있는 ‘나’ 혼자가 아니라, ‘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