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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해삼 : 인간과 공존하는 해양생물의 삶 -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48
저자 박흥식^장덕희
출판사 지성사
출판일 2023-02-03
정가 8,000원
ISBN 978897889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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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01 바다의 인삼이라고?
해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

02 분류와 구조
밤송이처럼 생긴 집단에 속하는/ 생김새가 이렇게 단순하다고?/ 색으로 구분한다면/ 피부와 체벽/ 골격 구조/ 내부 구조의 모습은?/ 어떻게 소화할까?/ 어떻게 호흡할까?/ 신경과 혈관

03 해삼으로 살아가기
바다 속 어디에서도 발견되는/ 믿는 구석이 있는/ 한 마리가 두 마리가 되는 재생력/ 더불어 사는 모습/ 느리지만 폭넓은 움직임/ 바닥에 널린 먹이를 먹다/ 얼마나 오래 살까?/ 여름잠을 자다/ 암수 구분/ 자식 지키기/ 해삼으로 일생 시작!

04 해삼, 정말로 바다에서 얻는 인삼인가?
효능을 연구하다

05 해삼을 요리하다
식재료, 해삼/ 영양 성분/ 요리 세상/ 보관 방식

06 해삼 경제
해삼이 뜬다/ 해삼 시장이 커지다/ 관심이 문제를 일으키다/ 해삼 왕 중국/ 한국의 해삼 산업/ 해삼을 키우자/ 해삼 생산하기/ 대량 생산을 위한 과제

글을 마치며 | 참고한 자료 | 그림 출처
인간과 공존하는 해양생물의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다

그저 한 접시의 횟감으로만 여겼던 해양생물 해삼. 해삼은 어떤 동물일까? 극피동물문(門 해삼강(綱에 속하는 해삼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처음 출현해 약 5억 년간 세계 바다에서 서식해 온 해양 무척추동물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손으로 잡으면 단단해지고, 몸통을 둘로 자르면 한 마리가 두 마리로 재생되며, 끈적끈적한 내장을 내뿜어 포식자에게서 벗어나는 불가사의한 능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슈퍼 해양생물이다.
해양생물학을 공부하고, 30여 년 이상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물속 해양생물과 어울려 살아온 저자 박흥식 박사가 주목한 해삼의 모습은 의외로 이런 기막힌 능력이 아니었다. 저자는 생태계 내(內 해삼의 역할을 예의주시한다. 해삼은 온종일 바닥을 진공청소기처럼 훑고 다니면서 펄이나 모래를 먹는다. 또 해양생물의 사체(死體 등 살아 있는 생물보다는 죽거나 유기물로 분해되는 종류를 먹고 장에서 소화한 다음 항문을 통해 퇴적물을 버린다. 온종일 하는 일이라곤 먹고 싸는 일이 전부인 듯하지만, 이렇게 ‘모래 진흙을 삼켜 유기물을 섭취하고 항문을 통해 배설물 내보내기’를 반복하는 해삼의 특성은 바다를 정화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해삼에게 ‘해저의 청소부’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저자는 중국의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한 해삼의 경제적 가치에도 주목했다. 중국에서 상어지느러미, 제비집과 함께 3대 진미로 꼽히는 해삼은 그 수요가 급격히 커지고 있음에도 한정된 공급 시장 탓에 전 세계의 해삼 자원이 중국으로 집중되는 블랙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해삼이 우리에게 또 하나의 기회를 주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기상천외한 생태에서
문화,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해삼’ 입문서

이 책은 ‘해삼’이란 해양생물이 살아가는 모습과 해삼과 관련한 생활·문화 그리고 산업 가치 등에 이르기까지 해삼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