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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두부, 꽃이 되다
저자 임화선
출판사 한림출판사
출판일 2023-01-31
정가 13,000원
ISBN 9791192697086
수량
1. 사라진 맷손 7쪽
2. 연포회 16쪽
3. 그리운 얼굴 27쪽
4. 맷돌답게, 맷손답게 38쪽
5. 산 아래 새로운 세상 50쪽
6. 그리움이 희망으로 61쪽
7. 서러운 신세 70쪽
8. 잠자코 따라와라! 82쪽
9. 붉나무 간수 93쪽
10. 약이 된 두부 103쪽
11. 매화가 참 예쁘구나! 115쪽
12. 뜻밖의 선물 126쪽
13. 몽글몽글 두부 꽃 135쪽
작가의 말 148쪽
맷돌은 맷돌답게, 맷손은 맷손답게 정성을 다 하는 마음으로….

어릴 적부터 연수는 두부 만드는 일을 엄마 어깨 너머로 봐왔지만 막상 직접 하려니 고단함을 느낀다. 한창 뛰어놀 나이에 인적 드문 산사에서 새벽부터 일어나 콩을 불리고 맷돌을 갈면서 연수는 마음의 방황을 겪는다. 그리고 마음속 방황은 연수가 만든 두부 맛에까지 전해진다.

“두부 만드는 일이 즐거우냐?”
“해야 할 일이니 그냥 하고 있습니다.”
“그것참, 아쉽구나. 두부 맛이 야무지지 못하다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랬나 보구나.”

신동사를 자주 방문하며 연수를 지켜봤던 홍순택 대감이 전한 말 한마디에 연수는 따끔함을 느낀다. 연수가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그 곁에는 큰스님과 홍 대감이 묵묵히 지켜보며 위로가 되어 준다. 그리고 원재 스님은 연수의 재주를 알아보고 두부 만드는 방법을 아낌없이 전해 준다. 맷돌과 맷손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듯이 연수는 어른들의 가르침 속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떠올리며 정성을 쏟고자 한다. 연수는 조포사에 맡겨졌을 때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두부를 만나며 새 길을 찾는다. 그리고 머리와 몸으로만 익히고자 했던 두부 만드는 일을 마음으로도 느끼고자 애쓴다. 연수의 그 마음은 두부 맛에도 담기며 연수만의 두부를 만들게 된다. 연수를 둘러싸고 있던 어려움과 외로움은 성장의 자양분이 되어 두부와 함께 연수에게 새로운 힘을 전한다.

몽글몽글 두부 꽃과 함께 피어오르는 희망!

산사에서의 생활은 외롭지만 연수에게 깨우침을 준다. 연수는 두부를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눌 방법을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기로 마음먹는다. 연수는 평민이었지만 뛰어난 재주를 바탕으로 홍 대감의 도움을 받아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가능하게 만든다. 연수와 홍 대감이 두부를 매개로 나누는 우정은 나이와 신분을 초월한다. 연수는 홍 대감을 보며 아버지를 떠올리고, 홍 대감은 반듯한 연수에게 무한 신뢰를 보이며 연수의 재주를 더욱 북돋워 준다. 홍 대감뿐 아니라 신동사의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