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의 글_오세택 가나안농군학교 교장
# 여는 글_개똥쑥 예찬
만남_
지게 지는 여섯 살 꼬마 · 예수님을 만난 소녀 · 아버지의 낙방과 예수님 영접 · 가장 맑았던 시절의 순수한 헌신 · 나 같은 사람도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은행정 최초의 기독교 장례 · 교회 밖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교회 · 부모님의 결혼과 아버지의 입대 · 수색시장 편물점 · 양남동 쪽방집 · 아버지의 제대와 귀향 ·두 아들의 출산 ·먼저 다가와 만나주시는 하나님
따름_
도서 판매업을 시작한 아버지 · D교회의 첫 예배 · 신문지로 만든 가짜 돈다발 · 잔꾀를 사용했던 아버지의 신앙 · 화물선이 떠나기 전에 · 분주한 칫솔공장 · 교회의 성장과 진통 · 주의 발자취를 따름
견딤_
짧았던 봄날 · 장롱 속 돈뭉치 · 외갓집 사랑방 · 기도 부자 어머니 · 믿음을 움켜잡는 아버지 · 넓은들 마을 외딴 별장 · 뜸부기로 도와주시는 하나님 · 외발산동 판잣집 · 우리들의 행복한 가정예배 · 철거반이 부숴버린 보금자리 · 죽으면 죽으리라 · 형의 구령은 어머니의 울부짖음 · 등록금과 따귀 200대 · 대통령을 꿈꾼 형제 · 우리가 견뎌낼 수 있는 이유
붙잡음_
교회의 변질은 목사와 교인 모두의 책임 · 임직의 올바른 의미 · 떠날 때는 말 없이 · 가족을 여러 교회로 흩으심 · 외할머니의 천국 입성 · 어머니의 권사 임직 · 발길이 끊이지 않는 깊은 산 속 오두막 · 힘들 때 붙잡고 싶은 사람
지킴_
부모님의 전원생활 · 아버지의 필사성경 · 식을 줄 모르는 어머니의 기도 열기 · 아버지의 명예장로 임직 ·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 자녀의 자리를 지키면 하나님이 지켜주신다
새김
아버지가 심은 채송화와 봉숭아 · 약자 바보 아버지 · 국회의원 후보 기호 추첨 때 있었던 일 · 배려는 또 다른 배려로 이어진다 ·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 기도도 질기게 하시는 어머니 · 구조대원 어머니 · 죄는 쫓아내지만 죄인은 부르시는 하나님 · 아버
추천사
최근 수년 동안 읽어왔던 그 많은 책 중에 이보다 내 영혼에 감동을 주었던 책이 있었던가!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있음을 감싸고 있는 부모님의 향기를 글로 정리한 것이다. 볕보다 그늘이 많았지만, 그 그늘로 인해 더욱 빛났던 부모님을 기록하다가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자식이 부모를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일인지를 깨닫게 한다. (중략
또한 이 책은 1907년 평양에서 시작된 성령의 역사를 미시사적으로 보여준다. 소위 ‘평양 대각성’은 명망가 중심과 거시사적으로는 다루어 왔지만 평범한 개인과 그의 가정을 통해서 조명되지는 못했다. 성령이 역사하실 때 어떤 열매가 맺히는지를 저자의 부모님과 주변 가족들을 통해 보여준다. 성령이 임하시면 무엇보다 삶의 중심에 하나님과 말씀과 교회가 있게 된다. 어디로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좇게 된다. 그리고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하방연대<下方聯隊>하고 개문유하<開門流下>하는 것이다. 이는 십자가 부활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신앙, 다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와 이웃을 위해 사는 신앙으로 기독교 복음의 진수이다. (중략
저자는 부모님의 삶을 통해서 한국교회의 변화까지 읽었다. 순수했던 한국교회가 성장주의와 물신주의, 그리고 개교회주의에 물들면서 세속화의 길로 접어드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을 기록하다 본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 현실에 굴하지 않고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성도의 아름다운 삶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저자는 이렇게 살아오신 부모님을 기록하면서 한 번도 빠뜨리지 않은 고백하는 것이 있다. 부모님께 이런 마음과 삶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분마다 어떤 형태로든 부모님을 기록에 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