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고체 물질
제1부 모래가 이룩한 20세기 산업사회
2. 도시의 뼈대
3. 고속도로의 탄생
4. 모든 것을 보게 해주는 물질
제2부 모래가 이룩한 21세기 세계화, 디지털화 사회
5. 첨단 기기와 고순도 모래
6. 수압파쇄 시설
7. 해변이 사라져가는 해변 도시들
8. 인공 대지
9. 사막과의 전쟁
10. 세계를 정복한 콘크리트
11. 우리가 가야 할 길
감사의 글
주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주요 내용
모래는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보기 쉽다. 그러나 모래라고 다 똑같은 것이 아니다. 사막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초현대적인 도시 두바이에는 최고층 건물들이 빽빽하고, 간척하여 넓힌 해안가에는 세련된 저택들이 줄지어 있다. 당신은 두바이가 사막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엄청난 작업들이 사막 모래를 이용해서 지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사막 모래는 입자가 너무 둥글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 이 모래들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것이거나 페르시아 만의 해저에서 퍼올린 것이다. 이 화려한 도시가 건설되는 데는 엄청난 양의 모래가 들어간 것이다. 이렇게 모든 모래로 땅을 다지고,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때문에 품질 좋은 모래는 품귀 현상을 불러오고, 이 모래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환경파괴도 도둑질도 살인도 불사한다. 저자는 모래가 이렇게 많이 쓰이게 된 원인부터 추적하며 위험한 현장을 직접 취재하는 것도 불사하면서 모래가 파헤쳐지는 여러 곳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제1장은 동네의 모래가 채취되는 것을 막았다가 목숨을 잃게 된 인도의 팔레람 차우한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를 조사하러 갔다가 모래 마피아를 마주치게 된 저자는 모래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위험한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한다. 제2장은 콘크리트 개발의 과정을 다룬다. 고대 그리스인들도 생콘크리트를 사용했을 정도로 그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보편화된 것은 시멘트가 개발되면서부터이다. 시멘트에 골재(모래와 자갈를 섞으면 콘크리트를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여기에 철근까지 합쳐지면 철근콘크리트가 되고, 이것을 사용하면 튼튼하고 위생적인 집을 저렴한 가격으로 지을 수 있게 된다. 처음에 이 콘크리트는 건축 재료로 무시당했지만, 20세기 초에 고층건물들이 지어질 수 있게 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제3장은 아스팔트를 주제로 한다. 19세기에 인공 아스팔트가 발명되면서 도로 포장이 용이해졌고, 자동차도 대중화되면서 포장도로는 삶의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미국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