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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웬델과 또 다른 유령 : 마음의 얼룩을 사진 찍을 수 있을까? (양장
저자 브레나 섬러
출판사 밝은미래
출판일 2023-01-10
정가 18,000원
ISBN 9788965466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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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특징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한 『웬델』 두 번째 이야기

글랫 세탁소에 찾아온 유령 덕분에 외톨이 중학생 마조리 글랫의 삶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특히 어릴 때 목숨을 잃고 인간 세계에서 방황 중인 유령 웬델은 마조리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우연히 학교의 인기 있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부터, 마조리는 세탁소의 유령 친구들 때문에 자신이 귀신을 보는 괴짜라고 놀림당할까 두렵다. 마조리가 웬델의 정체를 애써 숨기려 할수록 웬델은 슬픔에 빠져 점차 존재감을 잃어 간다. 엘리자 덩컨 역시 존재감 없는 학생이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넘치며 특히 유령 사진을 찍는 데만 열중하기 때문에 학교 아이들은 엘리자를 별난 애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겉돌던 엘리자는 점차 자신이 유령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마조리 역시 새 친구들과 어울리려면 힘든 선택을 해야 한다. 새 친구들 때문에 단짝 웬델을 잃게 된다면? 그리고 새 친구들이 마조리 대신 엘리자를 괴롭힌다면 어떻게 할까?

『웬델』에 이어 브레나 섬러가 쓰고 그린 두 번째 그래픽 노블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은 사람들 사이에 어울려 사는 삶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삶을 보여 주면서 어떤 삶이든 존재만으로도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해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이 도움을 청하게 되길, 가장 필요한 순간에 위로와 희망을 품게 되길 바란다.

유령같이 눈에 띄지 않는 연약한 삶에게 건네는 위로

이 책은 선뜻 얘기하기 쉽지 않은 예민한 주제들을 섬세하게 다룬다. 『웬델』에 등장했던 마조리와 웬델은 물론 엘리자라는 새로운 소녀를 등장시켜 외롭고 소외된 삶에 대해, 서로가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받는 것에 대해, 우리가 그런 삶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혹은 그런 삶에서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괴짜로 소문이 난 엘리자는 가끔 용기를 내 누군가에게 다가가 보기도 하지만 그때뿐. 유령 같은 삶에 지친 엘리자는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