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 작은 갈망을 향유하는 축복
서문
1부 르네 지라르의 모방욕망과 영적 성찰
1장 세계대전, 롯 그리고 히브리인 아브라함
2장 르네 지라르 이론 살펴보기
2부 르네 지라르의 렌즈로 성경 해석하기
3장 가인과 아벨
4장 야곱과 에서
5장 요셉과 형제들
6장 룻과 보아스
7장 다윗
8장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방욕망(포로 전·후기
9장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이신 제3의 길
3부 변화시키는 이야기의 힘
10장 나단의 내러티브(사무엘하 12장
11장 예수님의 내러티브(누가복음 24장
12장 일상에서 만나는 내러티브
주(註
“욕망은 영성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가?”
연구와 목회 현장의 균형, 그리고 이론과 실천이라는 두 지평의 만남과 조화
인문학으로 성경을 새롭게 읽어 내는 방식
육체를 지닌 인간이 육체의 욕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가? 르네 지라르의 ‘모방욕망 이론’에 비추어 보면 그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건강하지도 않다. 억눌린 욕망은 모방욕망으로 분출되어 자신의 욕망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고, 그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때로 폭력적 사태를 낳기도 하고, 동시에 자연스러운 욕망을 죄악의 원흉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 책은 그러한 욕망과 영성을 적대적 관계로 몰아가는 것은 미성숙한 신앙인을 양산해 내는 지름길임을 지적하며, 오히려 이 둘은 동반자적 관계임을 역설한다. 욕망 그 자체가 곧 영성의 동반자가 될 수는 없으나, 욕망이 자기 몸에 있는 한 부분임을 인식하고 수용하고 그 욕망을 선한 방향으로 승화시켜 ‘거룩한 갈망/열망’이 될 때 영성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먼저 르네 지라르의 모방욕망 이론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왜 특정인에 대한 집단적 혐오와 따돌림이 발생하는지, 왜 국가 간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지와 같은 질문에 대해 신뢰할 만한 답변을 제공한다. 나아가 모방폭력이나 거짓된 신성화라는 파괴적인 길을 선택하지 않고 자유, 생명, 그리고 평화를 지향하는 ‘제3의 길’을 선택한 성경의 인물들을 삶의 모범으로 제시한다.
1부에서는 창세기 14장의 세계대전 상황에서 어떻게 롯이 이방인으로서 자기 안전과 출세 욕망에 사로잡혀 성공을 구가하며 살았는지, 그러나 똑같은 상황에서 아브라함은 어떻게 자기의 갈망을 다루면서 모방적 욕망의 길이 아닌 믿음의 길을 걸었는지를 살핀다. 그러면서 창세기 14장의 예를 통해, 어떻게 르네 지라르의 모방욕망이 우리 삶에 만연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 모방욕망이 패거리 문화(짝패 문화, 희생양 메커니즘을 만들고 나와 사회와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