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영어덜트 소설이다” ★★★
★★★ 뉴욕타임스, 아마존 수백만 베스트셀러 작가 ‘사라 데센’의 대표작 ★★★
★★★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청소년 소설 ★★★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목소리
쉬이이, 애너벨, 나야……
어떤 선택의 순간들이 있다. 아주 결정적이고 중요하지만 한번 선택하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순간들. 어렸을 때부터 매 순간 함께했던 소꿉친구와 피자를 데워 먹으며 영화를 볼까, 아니면 매력적인 새 친구를 따라 짝사랑하는 오빠가 있는 파티에 갈까.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도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접근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는 순간, 아무 일도 없길 바라며 그냥 그 자리를 뜰까, 아니면 큰 소리로 자신의 억울함을 털어놓을까. 모든 선택은 신중해야 하지만 언제나 충분한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순간적인 선택을 내리고, 남는 것은 선택의 결과를 감당하는 일뿐이다. 하지만 아직 여러모로 미숙하고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모르는 십 대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제대로 바로잡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지.
『미치도록 시끄러운 정적에 관하여』의 주인공 애너벨은 어렸을 때부터 언니들을 따라 광고 모델 일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다정한 부모님과 예쁜 언니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근사한 집, 새 학기에 맞춰 방영되는 지역 백화점 광고. 겉보기에는 아무 걱정 없고 화려한 생활을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점심시간을 함께 보낼 친구가 없다. 몇 년 동안 붙어 다니던 친구 소피는 자신의 남자친구 윌을 유혹했다며 볼 때마다 ‘창녀’라고 비난하고, 소꿉친구 클라크하고는 말도 안 하는 사이다. 소피하고 사이가 틀어지면서 학교생활은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둘째 언니 휘트니는 거식증으로 고통받고, 언니 때문에 집안 분위기도 뒤숭숭하니 애너벨이 의지할 데라고는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귓가에는 늘 “쉬이, 애너벨, 나야.” 하는 윌의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들리고, 급기야 많은 학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