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국토와 도시 - 한국 사회와 공간환경에 관한 간략한 비평 1
저자 최병두
출판사 한울엠플러스
출판일 2016-02-19
정가 18,500원
ISBN 9788946061125
수량
제1장 경제와 국토 공간
제2장 도시와 경제 공간
제3장 도시 공간의 재구성
제4장 도시 경관과 문화
제5장 주택정책과 부동산시장
제6장 도시 주거와 서민생활
제7장 위험한 사회와 무능한 정치
제8장 다문화사회와 지역의 역할
제9장 국토 공간과 도시 이론가들
제10장 세계화 속 국토 및 도시 관련 서평
개발과 국토 성형에 중독된 대한민국,
자본에 점령당한 도시 공간을 비판하고 사람을 위한 도시 공간을 고민하다

재개발,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언제나 공사 중인 대한민국
젊은이의 거리로 알려진 홍대가 변하고 있다. 홍대를 홍대답게 만들었던 작은 규모의 공연장이나 클럽들이 임대료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둘 떠나는 것이다. 홍대의 상징이었던 작고 개성 있는 가게들이 있던 자리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점포가 채웠다. 사람과 자본이 도심에 몰리면서 원주민들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이르는 ‘젠트리피케이션’은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용어다. 상가 임대료뿐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전세 비용도 서민들의 시름을 깊게 만든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혁신도시와 경제자유구역이 확산되면서 지방의 부동산 시세도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사실 대한민국 국토 개발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부터 근대적인 의미의 국토 개발이 시작되었는데 그러한 개발은 하나 같이 옛 흔적을 지우고 새 건물을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그 과정에서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 건물이나 역사적 공간들도 재개발이라는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재의 상황을 ‘국토 성형에 중독된 상태’로 묘사한다. 국토 성형에 중독되어 지대와 건물의 값에 모든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잊히고 있다.

창조경제에서 메르스 사태까지, 지리적 맥락에서 살펴본 오늘날의 대한민국
『한국 사회와 공간환경에 관한 간략한 비평 1: 국토와 도시』는 지난 6년간 대구대학교 최병두 교수가 신문과 기타 매체에 기고한 글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그 기간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보고 지리적인 맥락에서 그 이슈들을 평가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창조경제에 관한 평가가 눈길을 끈다. 박근혜정부는 출범하면서부터 창조경제의 실현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창조경제론은 그 개념이 모호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