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이 아닌 원리와 기본을 알려 주는 그림 수업
『냥도리의 그림 수업』에서는 호기심 많은 길고양이 냥도리와 그의 인간 친구 리리가 그림선생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는 내용이 만화 형식으로 전개된다. 마치 작가의 분신처럼 그림에 관한 신념과 그림 그리는 방법 등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것은 그림선생의 역할이다. 냥도리와 리리는 그림을 배우는 학생의 위치에서 독자들의 고민과 어려움 등을 대변한다.
그림선생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그림과 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림과 친해지는 방법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그림 수업이 진행된다. 그림선생은 그림과 친해지려면 함께 놀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도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마치 친구를 사귀는 일과 같다. 그림 또한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 사물을 관찰하다 보면 그리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서 점점 친해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책에서는 치킨, 짜장면, 간판, 운동화 등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을 예로 들면서 누구나 알기 쉽게 관찰의 방법을 설명한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냥도리와 리리는 직접 그림을 그리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림선생은 둘의 그림에서 잘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설명하면서 관찰이 어떻게 하나의 그림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
냥도리와 함께 열심히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사물의 형상과 특징 등을 파악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그림 실력을 키우면서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방법을 배우고, 캐리커처에 대해 이해하고, 마침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에 도달할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기를 수 있는 책
『냥도리의 그림 수업』은 그림에 관심이 있지만 엄두를 내지 못했던 사람뿐만 아니라 그림에 관심이 없는 이들 또한 그림에 입문할 수 있게 안내하는 책이다. 그렇다면 관심이 없는 사람까지 굳이 그림을 그려야 할 이유가 있을까?
우리는 외국어나 수학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