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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깨달음의 예술, 서예 : 인공지능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서예·캘리그라피 길라잡이
저자 임성부
출판사 북랩
출판일 2023-02-15
정가 15,000원
ISBN 9791168367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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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서문
중국 서예 명가 연표
우리나라 서예 명가 연표
서예 공부에 대하여

하나.
서예,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1. 정신문화예술의 상징, 서예

2. 법고창신의 양면성

3. 이야기를 담은 글씨

4. 서예의 기본, 판본체

5. 필수 코스, 해서

둘.
중국 서예의 맥

1. 서체의 변화를 이해하라
전서(篆書
예서(隷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

2. 서예의 계보를 파악하라
우아함을 추구한 남파
웅건함을 지향한 북파
중원을 관통한 서성 왕희지

3. 시대별 특징을 간파하라
운율을 숭상한 왕희지의 나라 동진
서법을 최고로 여긴 당
글씨에 개성을 담은 송
자태를 중시한 원·명
금석문을 부활시킨 청
감성을 추구하는 현대

셋.
이것이 서예다

1. 서예와 서법의 3요소

2. 붓을 장악하라
붓과 탄력
장봉과 단봉
마법의 붓질, 부앙법
화선지와 한지
자연을 닮은 먹물

3. 신채의 비밀, 집필법
단구법과 쌍구법
어깨의 힘, 완법
온몸으로 쓰는, 신법
필관을 잡는 방법

4. 서예의 기본, 용필법
꼭 익혀야 할 용필법들

5. 서법 이해의 지름길, 임모(臨模
임서(臨書와 모서(模書
형임(形臨과 의임(意臨, 그리고 배임(背臨

6. 글씨의 생명, 선질

7. 만법의 바다, 자전과 법첩
한자의 씨알, 부수
명가의 세계, 법첩
서체의 보고, 자전

8. 글씨 디자인, 결구법(結構法
결구(結構
일필휘지(一筆揮之와 기운생동(氣韻生動

9. 조화미의 상징, 장법

10. 선의 경지, 묵법

11. 화룡점정, 낙관

12. 심미안의 백미, 감상

13.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라
융합예술로의 서예
끼 있는 글씨만 살아남는다
시대가 부르는 소통과 공감의 서예

넷.
작품 창작의 실제

1. 들어가며

2. 작품 감상

다섯.
캘리그라피에 도전하라

1. 캘리그라피의 개념과 특징
캘리그라피의
책 속에서

예로부터 서예는 정신문화의 정수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심신을 수양하는 격조 높은 예술로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또한 우주의 질서와 인간의 내면세계가 신묘하게 어우러진 문명사적·철학적 기반 위에서 발달해 온 융합학문으로서 인문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정신문화의 원류인 서예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으면서 가장 품격 높은 취미활동으로, 내면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는 삶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문화예술콘텐츠로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고도의 창작활동으로, 한정된 공간에서의 절제된 감정표현은 심미안의 극치라 할 수 있습니다. 서예는 붓의 탄력을 이용하여 문자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정신문화유산의 보루로서 붓끝에 작가의 감정과 사상, 내면세계까지 오롯이 담아내야 하는 사유의 예술이며 치유의 예술입니다. 서예는 시대를 초월하여 한국인의 사상적 원류이자 정신문화의 근간으로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 p.24

글씨를 쓰는 법을 통틀어 ‘서법’이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을 전해 내려오면서 새로운 필법들이 자꾸 생겼습니다. 방법과 용어도 서로 달라 다양한 서법의 본질적 의미를 꿰뚫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해서의 경우 구양순체를 배운 사람은 ‘구양순이 쓴 것과 다르면 서법에 어긋났다.’라고 말합니다. 안진경체를 공부한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대로 쓰지 않으면 또 틀렸다.’라고 말합니다. 왕희지 난정서를 가지고 행서를 배운 사람은 ‘왕희지의 서풍대로 운필하지 않으면 역시 행서의 기본을 모른다.’라고 합니다. 모두 당치도 않은 말입니다. 서법은 서풍에 따라 서로 상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구양순체, 안진경체, 북위체는 운필법이 전혀 달라 서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같은 글씨라도 서풍에 따라 필법이 서로 다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서체별로 대표적인 서예인들이 있긴 하지만 이것을 법으로 오인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