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강서문화원은 향토 문화 연구, 사회 교육, 문화 행사, 간행물 발간 사업을 합니다. 가덕도 외양포 군사기지 조사, 명지 염전 조사, 가락 오광대 발굴 등과 같은 향토 문화 연구에 이어 교양 강좌를 상시로 열고 문화 행사를 개최하지요. 강서문화원은 그런 점에서 강서 지역의 문화 예술 전반을 관장하는 메카입니다.
강서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야기는 우리 지역의 역사이며 이를 지켜 보존하는 것이 문화원이 해야 할 일입니다. 이 책에서는 명지도와 공민왕 어필, 일곱 개의 갯바위 칠점산 등 강서의 설화 8편을 스토리텔링하여 복원하였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작업한 만큼,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기 동네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 김형복(강서문화원장
책 속에서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 대문을 여닫을 때마다 끼이익, 소리가 아니라 “복남아!” 하는 소리가 나는 거야. 복남이는 대문이 열릴 때마다 자신을 부르며 들어오는 거지들을 후하게 대접했어. 마치 자기 부모님처럼 말이야. 복남이 집으로 거지들이 모여들었어.” - 19p
“형제는 기분이 좋았어. 신통이는 앉아서 엉덩이를 들썩이며 엉덩이춤을 추고 방통이는 서서 신나게 춤을 추었지.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 엉덩이를 들썩이던 신통이가 쪼그리고 앉아 엉거주춤 서더니 두 다리로 똑바로 서는 거야.” - 34p
“하늘에서 아름다운 풍악 소리와 함께 할머니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어. 아들은 정성껏 상을 차려 할머니의 치마가 걸려 있던 곳으로 가져왔어. 그러고는 하늘에 제사를 지냈지.” - 46p
“왜구가 칼을 빼 들고 순아 아버지를 내리치려는 순간, 순아가 번개처럼 왜구에게 달려들어 손가락을 잡아당겼어. 그러자 왜구는 중심을 잡지 못해 휘청거리다 순아 아버지 쪽으로 넘어지면서 순아 아버지와 함께 절벽에서 떨어지는 거였어.” - 59p
“하늘에서 밝은 빛이 내려오더니 갈대숲을 비추는 거야. 꽃님이 아버지는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엎드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