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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경이로운 수 이야기 : 영, 무한, 공포의 13
저자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출판사 해리북스
출판일 2022-03-18
정가 14,800원
ISBN 979119168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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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하나일 수밖에 없어
2 차이를 만들어내는 수
3 최초의 전체
4 방향을 대표하는 수
5 자연을 대표하는 수
6 자연의 형태
7 존재하지 않는 수
8 타협 없는 아름다움
9 따분한 수?
0 무의 상징
10 합리성을 대표하는 수
11 은밀히 활동하는 수
12 전체는 부분들의 합보다 크다
13 야생의 수
14 B+A+C+H
17 가우스 수
21 토끼와 해바라기
23 역설적인 생일의 수
42 모든 질문의 답
60 최선의 수
153 물고기의 수
666 동물의 수
1,001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수
1,679 외계인 탐사를 상징하는 수
1,729 라마누잔 수
65,537 궤짝 안의 수
5,607,249 오팔카 수
267-1 말없이
-1 터무니없는 수
2/3 분할된 수
3.125 간단하지만 천재적인
0.000… 무의 숨결
탁월한 무리수
정육면체 배가하기
φ 황금분할
π 비밀 많은 초월수
e 성장을 대표하는 수
i 수학에 허구를 도입해도 될까?
∞ 모든 것보다 더 큰
그림 출처
“3년 동안 일요일마다”

보이텔슈파허는 아무리 어려운 이야기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놀라운 재주가 있다. 수학에 흥미를 유발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는 사이 독자들은 금광을 캐듯 학교에서 좀처럼 가르치지 않는 수의 본질적 속성에 눈뜨게 된다. 여러 자연수와 무리수, 소수, 음수, 분수, 소수점, 초월수, 허수, 무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무미건조하게만 보이던 숫자들이 고유한 생명을 얻는다. 비유만은 아니다.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7년, 13년, 17년 등 소수 주기로 세상에 등장하는 매미와 피보나치수열을 해바라기 씨앗의 배열을 보라! 보이텔슈파허의 말마따나, 수는 세상을 여는 열쇠다!
경이로운 것은 수들의 속성만이 아니다. 수의 속성을 찾고자 하는 수학자들의 집념과 인내력도 경이롭다. 이를테면 수학자 구스타프 메르헤스는 이미 가우스에 의해 작도가 가능하다고 증명된 정65,537각형의 작도에 도전한다. 그는 그 일을 10년 만에 해낸다. 그리고 그 과정을 기록해 괴팅겐 대학에 논문으로 제출한다. 이런 논문을 쓴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 논문을 읽어 검증한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다. “이 과업을 실행한 사람은 아직 없다.” (<65,537: 궤짝 안의 수>
1903년 10월 31일 수학자 프랭크 넬슨 콜은 강단에 올랐다. 이미 소수가 아님이 증명되었지만 아무도 그 약수가 무엇인지 몰랐던 수 267-1의 약수를 자신이 발견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콜은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왼쪽 칠판으로 가서 칠판 위쪽에 267-1이라고 적고 아무 말 없이 그 값을 칠판 위에 계산해갔다. 그런 다음 또 아무 말 없이 오른쪽 칠판으로 가서 193,707,721과 761,838,257,287을 계산했다. 꼼꼼하고 참을성 있게 계산한 끝에 콜은 왼쪽 칠판에 적혀 있는 수와 똑같은 수를 얻었다. 강연 내내 콜은 침묵했다. 그럼에도 청중은 기립박수로 이 강연에 경의를 표했다. 훗날 그는 그 약수들을 어떻게 찾아냈냐는 질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