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은 기업인들에게도 어디까지나 ‘을’이여야 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공무원은 기업인들에게 ‘갑’으로 행세해 왔다. 따라서 저자는 진정한 기업행복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도 공무원들이 가장 먼저 변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기업인들을 받들고 섬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법이 그렇다’든지 ‘그런 선례가 없다’든지 ‘우리 부서에서는 곤란하니 다른 곳에 가서 알아봐라’는 등 민원부서 공무원들은 대부분 어렵고 힘들거나 까다로운 민원을 만나면 법이 그렇고 선례와 방법도 없으니 다른 곳에 가서 알아보라고 말한다. 이제는 우리 공무원들도 ‘왜 해주었느냐’ 것보다 ‘왜 안 해 줬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공무원이 법과 규정만을 앞세우고 감사에 걸린다고 핑계를 대며 일을 소극적으로 처리하면 밑에서는 온기를 느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저자는 공직사회의 변화 유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 감사원이라고 말한다. 감사원이 각 부처 감사행정도 주도하기 때문에 감사원이 전향적으로 변하면 모든 행정기관이 다 변할 수가 있다는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