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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0원으로 사는 삶
저자 박정미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22-10-28
정가 19,500원
ISBN 979115925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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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며: 세계의 확장
빈집살이 * 먹고살기 * 가슴이 원하는 일 * 돈이 사라진 세계

I 시스템에서 자연으로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돈이 없으면 삶도 없는가
먹을 것과 지낼 곳이 필요해 * 돈 없이 먹고 자고|하루의 시작과 끝|중요한 것|충분하다
사랑받고 싶어서
이동수단: 선행이라는 나비를 타고
0원살이를 선포하다
0원살이 프로젝트 규칙

2 무엇이 더 이상한 세상인가
팅커들의 숲
이곳에서는 나 혼자만 불편했다
세상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운 집
팅커스 버블의 원칙
‘없음’과 ‘부족함’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
경고! 오지 마십시오.
소지품 검사
의심해야할 것: 먹거리 * 농업|축산업|어업|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크리스의 철학 * 인간의 존재 양식|소비로 소모하는 인생|사랑이 뭘까

3 런던에서 쓰레기로 생존하기
급진적 주거 네트워크 * 경솔한 자찬|보트 피플|월세 보트살이
스 큇팅: 버려진 집 빌려 살기 * 무소비 커플의 데이트|제이-메이 아지트|노숙자 말고 스큇터
스킵 다이빙: 돈 없이 주린 배를 채우는 방법 * 쓸모 있는 쓰레기통에 풍덩!|사람들의 시선|버려진 음식을 구조하는 스킵 다이버|먹고도 굶어 죽는다
다시 태어나는 자전거: 버려진 자전거 재조립하기
프리건: 자유로운 무소비주의자 * 정통 프리건|낭비 제로, 제이-메이 아지트|불매 투쟁|믿음과 용기

4 자연으로
시끄러운 것은 마음: 7일간의 도전 * 단식 No Food|캠핑 No Shelter|노잼 No Fun|자연의 최면|블루벨 계곡에서|빛으로 가득 차올라
퍼머컬처: 자연을 닮은 집, 자연을 닮은 삶 * 자연을 섬기는 삶|자연을 닮게 하라|관찰하라|다양성:자연이 일하는 방식|연결|야생은 야생으로 내버려두라
생태건축, 흙집 * 자연 재료|심미감:흙의 모양과 쓸모|내 손으로 만드는 집
자연에서 생존과 사랑을 구하다

II 자연에서 우주로, 웰컴 홈
1 집으로
영국을 떠나다: 독일, 폴란드 * 새로운 ‘집’을 찾아|
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있을까?

(돈 없이 어디서 자지?
(돈 없이 무엇을 먹지?
(돈 없이 어떻게 가지?

진짜 혁명은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하지 않는 생활 습관에서 시작된다.

‘0원살이’여정은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됐다. ‘어떻게 먹고살지?’‘어떻게 해야 사랑받을 수 있지?’그리고 이 두 질문은 생존과 사랑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작고, 적고, 흐르는 삶에서 ‘자연’과 ‘자유’‘행복’이라는 세 가지 보물을 찾았다. 돈을 쓰지 않고 살아가려던 결심의 새로운 결실이다.
몸을 써서 식사를 해결하고, 버려진 음식을 먹고, 중고 의류를 입어도 저자는 외롭지 않다. 도리어 ‘충분’해진다. 불안과 경쟁으로 가득찬 사회에서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삶의 방식을 찾아가며 저자는 진리를 찾았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세계화된 경제구조 자체를 거부하자고 외치지 않는다. 다만 저자는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가 ‘진화’하기를 바란다. 깊은 산속이든, 도시이든, 농장이든, 장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명을 기반으로 하는 ‘삶’을 창조하는 노동이라면 기꺼울 것이다.

소박한 근본으로 가자

“저는 오늘부터 소비를 그만둡니다.”
저자는 한국에 와서도 빈집을 고쳐 살고 있다. 지금은 지리산 자락 외딴 숲속에 있는 오두막에 산다. 저자의 산책 코스는 지난 6년간 바다에서 논두렁으로, 산으로 바뀌었지만 삶의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고정된 돈벌이를 하지 않고, 최소한의 소비만 하며 산다. 그러나 소비를 위한 삶을 살지 않는다. 돈에 대한 거부감도, 엄격한 규칙도 없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흐름에 맡긴다. 저자의 삶에서 가능성이란 돈의 유무와 상관없이 흐른다. 독자는 저자의 여정에 함께하며 ‘소비’와 ‘환경’그리고‘진리’를 이어볼 수 있다.
자신의 소비와 삶의 양식을 결정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무소비’, 이 작은 혁명은 자유와 평화, 사랑으로 인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