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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수상한 가족 ♡ 행복을 부탁해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성장
저자 조영미
출판사 행복한나무
출판일 2023-02-22
정가 12,800원
ISBN 9791188758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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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가족의 비밀
2. 악몽이 되어 버린 생일
3. 수상한 행복 프로젝트
4. 나, 남자친구 생겼어
5. 김치볶음밥은 사랑이다
6. 응답하라, 연애 시대
7. 가짜로 쓴 연애편지
8. 이별, 그리고 만남
9. 누구나 비밀은 있다
10. 나는 가출하기로 했다
11. 그래도, 다시 가족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한걸음

행복이란 뭘까? 연 나는 어떤 상황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어른들에게도 막막한 이 질문에 청소년들 역시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답은 없겠지만 행복에 관한 진리처럼 떠도는 문장이 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 이 소설은 늘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가족의 형태가 다양한 시대에, 사회 통념상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이 아닌 가정에서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은 행복할 수 없는 걸까? 설은 이 질문에 당당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괜찮아. 행복할 수 있어.”
지금도 가정 내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집안의 가난이나 부모님의 불화처럼 청소년 본인의 잘못이 아닌 문제로 많은 아이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좌절하고 있다. 이 소설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손길을 내밀어준다. 이 손길이 당장 아이를 일으켜 세우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의 따뜻한 위로는 되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책 속에서

키가 큰 아빠가 내 쪽으로 허리를 굽히더니 다정하게 말했다. 얼마 만에 들어보는 다정한 말투인지 눈물이 찔끔 나올 것만 같았다.
“이제 지민이가 가장이니까 씩씩하게 잘 지내야 한다. 준기랑 싸우지 말고.”
나는 있는 힘껏 고개를 가로저었다.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대답해야 하는데 목구멍까지 눈물이 차올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본문 20~21Page

‘사랑해’라는 문장을 열 번도 넘게 썼다가 결국 지웠다. 과거 편지를 보면 엄마도, 아빠도 사랑한다는 말을 서로에게 아끼지 않았었다. 그렇다면 지금도 서로를 사랑하고 있을까? 엄마가 아빠를 바라보는 눈빛, 아빠가 엄마를 볼 때의 그 표정도 사랑이라면 나는 앞으로 사랑 따위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본문 135Page

“열다섯 살도 이렇게 그냥 지나가는구나. 난 남은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일 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