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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달려라! 경찰견 래오 - 사과밭 문학 톡 11
저자 김은아
출판사 그린애플
출판일 2023-02-20
정가 13,500원
ISBN 979119252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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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망고네 집
사라진 기억
숨은 냄새 찾기
내 이름은 래오
구름 위를 걷는 맛
경찰견 학교
수상한 남자
래오의 결심
합격 vs 불합격
페퍼민트 껌
산속의 작은 집
잃어버린 기억
가면을 벗다
오정근 씨의 활약
경찰견 래오
에필로그
작가의 말
· 동물을 통해 깨닫는 생명의 소중함

주인의 손짓에 한 번에 앉고 일어서고 죽는시늉까지 하는 반려견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보통 ‘훈련을 잘 받은 개다!’라며 감탄을 먼저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버리겠지?’라는 개의 두려운 마음을 먼저 이야기한다. 행복한 반려견도 있지만 주인에게 학대당하거나 버려지는 개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기억은 사라졌지만 흰 개의 머릿속에 또렷이 남은 건 있었다. 더는 사람을 믿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겠다는 것!’

이 책의 주인공 ‘래오’는 주인에게 사랑받지 못한 채 불행한 시간을 보낸 뒤 더 이상 사람을 믿지 않겠다고 마음먹는다. 말 못 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동물들도 똑같이 슬픔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과 관심과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 마음의 문을 열고 상처를 극복하는 법

힘든 일 없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면 좋겠지만 삶에는 크고 작은 시련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누구나 한 번쯤 삶에서 시련을 마주하게 되고 상처도 받게 된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극복하려는 의지이다.

래오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학대범을 잡기 위해 경찰견이 되기로 결심하지만 한 팀이 되어야 하는 유 경장을 믿지 못한다. 그런 래오에게 또 다른 훈련견 ‘미르’가 충고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어가는 거야. 왜냐면 범인을 잡겠다는 목표가 같으니까.’

미르의 충고 덕분에 래오는 자신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핸들러 유 경장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훌륭한 경찰견이 되겠다는 의지를 더욱 불태운다. 만약 래오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절망 속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시련과 상처는 고통스럽지만 큰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자신이 원하는 삶을 고민해 보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