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 [음양오행이란?]
궁하면 통한다? 궁하면 변한다!_〈결박된 프로메테우스〉
2. [오행의 상생상극]
신이 보낸 악은 피할 방법은 없다?_〈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
3. [지지와 지장간]
복수의 악순환을 끊으려면_〈아가멤논〉
4. [십신, 사주의 현실 적용]
정의를 실현하면 행복해질까?_〈엘렉트라〉
5. [대운과 세운]
인정받지 못하는 수고_〈아이아스〉
6. [합충이 만드는 운명의 파란]
운명이 파멸을 낳는 순간_〈트라키스 여인들〉
7. [육친, 사주와 가족]
끝내 참지 못하는 욕망_〈히폴리토스〉
8. [관성의 꼰대 VS. 식상의 MZ]
출세하면 행복한가?_〈안티고네〉
9. [실전 사주풀이]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_〈오이디푸스〉
부록 1. 그리스 비극의 속살
부록 2. 명리학은 어디서 왔나
나가며
명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그리스 비극 속 인물들을 통해
내 운명의 진짜 주인이 되는 삶의 지혜를 만나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다가올 미래가 딱히 희망적이지 않을 때, 한때는 정말 잘나갔는데 지금의 모습은 스스로 봐도 변변치 않을 때, 성심을 다했지만 돌아온 것이라고는 뒤통수 맞는 결과였을 때, 남들은 쉽게만 이루는 일이 나에게는 너무 어렵고 고될 때, 우리는 운명을 떠올리고 팔자타령을 한다. 특히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 뜻대로 안 풀렸던 인생사를 되돌아보며 자기 삶을 중간 점검하게 된다. 공자는 《논어》에서 ‘나이 오십이 되면 하늘이 내린 운명을 안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은 이제껏 해온 대로 남은 날들을 맞이할까 봐 두렵고, 어떻게 해야 남은 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도통 알 길이 없어 불안하다.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인생의 반환점을 돌면서도 여전히 흔들리는 중인 중년들에게 내 운명의 진짜 주인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으로 30만 명의 독자들에게 인생을 경영하는 지혜를 선사했던 강상구 저자의 신작이다. 저자는 ‘오십의 운명론’을 펼치기 위해 두 가지 도구를 선택했다. 바로 동양의 명리학과 서양의 비극이다. 운명에 갇힌 인간의 조건을 생각한다는 지점에서 명리학과 그리스 비극은 서로 긴밀히 통하는 부분이 있다. 신탁이 운명이라면, 팔자 역시 운명이다.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그리스 비극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명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고통과 환난 속에서도 ‘제 운명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비극 속 영웅들의 모습은 ‘팔자는 타고나는 것이다’, ‘주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체념의 숙명론을 능동의 운명론으로 전환시킨다.
비극은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인간 노력의 기록이다. 지금부터 명리학의 관점에서 고대 그리스 비극을 읽으며 다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해보려 한다.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비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