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 10월의 하늘, 해마다 기적이 10년이나!
01 정재승 인공지능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
02 장동선 사람의 뇌와 뇌를 연결하는 법
03 이 식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도구, 슈퍼컴퓨터
04 한대희 스마트교통으로 만나는 미래 세상
05 이정모 티라노가 털복숭이라고?
06 고재현 자연의 빛, 인간의 빛
07 장수진 인간의 바다, 고래의 바다
08 조천호 기후위기, 돌이킬 수 없을까?
09 황정아 인류는 미래에 어떤 우주환경에서 살아갈까?
10 이강환 태양계 너머로 떠나는 우주 탐사 이야기
맺는 글 │ 10월의 하늘 20주년을 기대하며
이미지 출처
과학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시작된
재능기부 과학강연회 ‘10월의 하늘’
2019년 10주년을 맞이하는 ‘10월의 하늘’은 2010년 9월 3일 정재승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저와 함께 작은 도시 도서관에서 강연 기부를 해주실 과학자 없으신가요?”라고 정재승 교수가 트위터에 남긴 글을 보고 8시간 만에 100여 명의 강연기부자가 모였고, 그 덕분에 전국 29개 도서관에서 첫 번째 ‘10월의 하늘’이 열릴 수 있었다. 그 후로도 매년 40여 개의 중소도시 도서관에서 100여 명의 재능기부자와 함께 ‘10월의 하늘’이 열리고 있다.
‘10월의 하늘’은 비싼 수강료를 내고 참석한 청중들에게 세계적인 학자들이 전하는 유명한 강연이 아니다. 행사 당일 지방으로 내려가 기꺼이 과학강연을 기부하겠다고 자원해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과학강연회다. 교수나 연구원만이 아니라 대학원생, 교사, 기자 등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하다. 거기다 잘 꾸며진 강연장이 아니라 100석도 채 안 되는 작은 도서관에서 벌어지며, 듣는 청중들도 대부분 그 지역의 중고등학생들과 마을 주민이다. 책 후원 외엔 돈을 한 푼도 받지 않으며, 행사 준비와 운영을 포함한 모든 활동이 재능기부로만 이루어진다.
‘10월의 하늘’이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강연회의 감동을 잊지 못한 재능기부자들 덕분이다. 먼 거리를 버스 타고 온 학생들, 40분 강연을 위해 3일을 준비하고 종일 차를 타고 먼 도시까지 와서 강연해준 과학자의 열정, 한 번도 과학강연을 준비해본 적 없는 도서관 사서의 친절한 배려를 잊지 못해 ‘10월의 하늘’을 지속할 수 있었다.
올해 ‘10월의 하늘’은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10주년을 기념하여 전국에 있는 100개의 도서관에서 준비된 181개의 강연이 과학자를 꿈꾸는 수천여 명의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재능기부자들의 열정만으로 준비했으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과학 이야기를 청소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