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투쟁과 창조의 조선학교사
제1절 문제제기-조선학교 교육사의 부재 1
제2절 선행연구와 과제 4
(1 조선학교사연구의 성과와 한계 -탈식민화에 대한 교육사로서 조선학교사 억압과 저항이라는 싸움 4
(2 교육의 반성성(反省性이라는 궤적으로서 교육사 12
(3 이 책의 과제 16
제3절 대상과 방법 19
(1 조선학교라는 것은 19
(2 1950~1960년대의 자리매김―조선학교 교육의 기본형 성립기 23
(3 역사자료 25
제4절 구성 28
제1장 탄생과 파괴
제1절 초창기의 교육 31
(1 조선학교의 시작 31
(2 학교체계의 구축 37
제2절 조선학교의 폐쇄 46
(1 1948년 학교폐쇄조치와 4.24 교육투쟁 46
(2 1949년의 학교폐쇄조치와 재일조선인의 저항 49
제3절 멈추지 않는 걸음 58
(1 취학의무제의 폐지 58
(2 다양한 형태의 민족교육 실시 62
(3 재일조선통일민주전선의 결성 65
제2장 본국 교육의 이식
제1절 학교체계의 재구축 73
(1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의 결성 74
(2 교육원조비와 장학금 75
(3 귀국의 실현 78
(4 교원양성대책 84
제2절 교육의 재편 97
(1 본국교과서의 번각사용 97
(2 학교규정의 제정 101
(3 3대 중점과업의 설정 105
제3장 모순의 발현
제1절 기초생산기술교육의 이식과 실천 110
(1 조국건설을 위하여 110
(2 열악한 교육환경과 교원들의 노력 111
(3 기본생산기술교육의 실제 115
제2절 바라보던 미래 123
제4장 교과서의 창조
제1절 본국 교과서의 한계 131
제2절 1963년 신판 교과서 - ‘창조적인 적용’의 내실 139
(1 재일조선인의 시점, 생활의 도입 140
(2 한자표기의 재개 143
(3 일본사회와 자연의 반영 145
제3절 교과서 내용의 사회적 규정 159
(1 ‘우리’라는 것은 누구인가 - 조국과 재일조선인 159
(2 ‘약한 표현’의 채택 -
작가의 말
2018년 충남대학에서의 만남이 이 책이 한국에서 출판될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일본에서 알게 된 박환보 씨를 난생처음으로 찾은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식민지시기에 떠난 고향땅을 다시는 밟지 못한 채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는 나에게 있어서 지극히 큰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그리고 박환보 씨가 근무하는 충남대학에서 만난 분들이 중심으로 되어, 쉽지 않은 일본어로 쓰인 이 책의 번역작업이 진행되었다. 특히 박혜경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연락을 거듭 취하면서 세심한 배려를 한시도 잊지 않으시고 작업을 추진해주셨다. 심리적, 육체적 고생이 얼마나 컸는지 상상조차 못한다. 이 책을 한국 분들에게 가닿게 하기 위해 많은 고생과 노력을 바쳐주신 모든 분들에게 마음속으로부터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이 책이 조선학교 역사에 대해 생각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23년 1월 오영호
책 속에서
이 책은 끊임없는 억압과 저항 속에서 이어져온 조선학교 교육의 역사이자 그 역사를 만들어 온 재일조선인의 투쟁과 창조의 이야기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양한 사료를 폭넓게 수집ㆍ검토하며 조선학교 교육의 형성 과정을 밝히고 이러한 조선학교 교육을 탈식민화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사회 구조, 제도, 그리고 인간 행위 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시간이 흐르며 전개되는 하나의 과정으로 파악하고, 조선학교의 형성과정을 매우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 책에 따르면, 조선학교 교육의 역사는 학교교육이라는 제도를 통해 식민지배에 의해 빼앗긴 조선인성을 회복하고 ‘떳떳한 조선사람’이 되기 위해 행해진 여러 가지 도전, 노력, 시행착오의 과정이다. 특히 기존의 조선학교에 대한 연구들은 운동사의 시각에서 투쟁의 모습과 과정을 재현해냈다면, 이 책은 왜 재일조선인들이 그러한 투쟁을 했는지, 투쟁을 통해 지키고자 했던 혹은 만들고자 했던 교육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시기적으로 1950-1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