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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장군의 나라 : 날아라 대한민국 - 우정태 동시집 13
저자 우정태
출판사 (주좋은땅
출판일 2023-02-15
정가 18,000원
ISBN 979113881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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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주머니에 담고 싶은 동심의 시
여는 글(시인의 소리 : 아이들의 눈

제1부 내 마음
아기들은 귀엽고 예쁘다 / 병아리와 강아지 / 아기 강아지 / 연필이 화났다 / 교장 선생님 말씀 / 감자 눈 / 강아지의 코 / 강아지와 축구공 / 감자와 고구마 / 개울가 맑은 물 / 거북이 할아버지 / 거울 속의 나 / 겨울 왕국 / 경찰차 아저씨 / 고향의 냇물 / 끄덕끄덕 / 국민 비빔밥 / 굳은살이 많은 이유 / 기러기 하늘 난다 / 기린 / 길동무 / 까닭이 있지 / 구름솜사탕 / 나만의 보조개 / 내 마음 / 단짝 / 내 맘 같은 하늘 / 내 안의 비상벨 / 새해가 되면 / 노래하는 참새 가족 / 노오란 모과 / 노오란 병아리 / 노오란 산수유 / 눈물 한 방울 / 눈이 녹으면 / 다람쥐와 청설모 / 다슬기가 주전자에 / 단짝 친구 / 내 마음속 나무 / 단체사진 찍는 날 / 단풍나무 씨앗나비 / 달리기 시합 / 달토끼와 스마트폰 / 당당한 고인돌 / 대나무 붓잎 / 돌고래 선생님 / 두 개의 발자국

제2부 말과 글
뒤쥐 생쥐 다람쥐 / 땅거미 질 때면 / 롯데타워 / 마음주머니 / 만능의 마스터키 / 말과 글 / 메리 크리스마스 / 몽돌해안 걸으면 / 무지개앵무새 / 물수제비뜨기 / 물음표 걸음 / 바나나 가족 / 바알간 꽃방석 / 발자국 소리 / 밤길을 걸으면 / 밤을 좋아하는 분꽃 / 밤하늘의 별 / 밥알 하나에 / 방울토마토 / 벚꽃 피는 봄날에 / 보리의 어린싹 / 봄나물 삼총사 / 봄은 꿈 / 빈센트 반 고흐 / 빠알간 영산홍 / 빨간 소방차 / 빨강머리 앤 / 뿌리의 힘 / 사랑의 발걸음 / 쥐 사 형제 / 산호나무 / 새빨간 산딸기 / 새 아침 / 노랑나비 노랑꽃 / 선생님이 낸 숙제 / 선인장 / 설 마중 / 성당에 가면 /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 소금과 설탕 / 소금을 나르는 당나귀 / 소금쟁이 / 소나기는 심술꾸러기

제3부 스키 타는 날
소나무와 잣나무 / 소중한 친구 / 손가락 빨기 / 손과 발 / 손뜨개 / 쇠뜨
생각주머니에 담고 싶은 동심의 시
파랗고 동그란 생각들이 시행마다 알알이 달린 시집

한국아동문학회 신인상 동시 부문에 당선된 동시작가 우정태 시인이 13번째 동시집 『장군의 나라』로 돌아왔다.

이번 『장군의 나라』에서 돋보이는 점은 자연물과 화자인 어린이의 소통이다. 호흡이 없는 무생물도 살아 있는 생명체로 여기며 주고받는 이야기가 있다. 살아 움직이는 조그마한 생명체 하나도 자신의 친구로, 이웃으로 가까이 다가가 살아가는 기쁨을 나눈다.

또한 시인은 단순히 자연물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그들로부터 바람직한 삶의 자세, 태도를 배우는 열린 시각을 보여 준다.

길가의 나무들은
높이높이 팔을 뻗고
위로 위로 올라가지요.

학교 오가는 아이들
위로 위로 쳐다보라고

냇가에 시냇물
멀리멀리 먼 길을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지요.

졸졸졸 달려가
넓은 바다에서 만나자네요.
 ̄「까닭이 있지」 전문

길가의 나무, 시냇물은 그저 타고난 성질대로 존재하지만 어린이는 당연해 보이는 현상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들여다본다. 하늘 높이 자라난 나뭇가지와 바다까지 닿은 물줄기를 상상하며 어린이는 앞으로 더 높이, 더 넓게 성장할 자신의 세계까지 바라본다. 작디작은 참새 발자국을 보며 “나는 어떤 / 발자국 남겨 놓을까?”(「두 개의 발자국」라고 자문하는 장면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읽을 수 있다.

동시엔 어른들이 잊고 있었던 혹은 알지 못했던 삶의 방식과 즐거움이 그려져 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은 때론 설렘으로, 때론 생경함으로, 때로는 그리움으로, 때로는 무심코 지나쳤던 것을 일깨워주는 경쾌한 알림음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이 동시집에 실려 있는 작품 하나하나를 촘촘히 음미하다 보면 그 속에 그려진 장면들이 생각주머니에 들어와 ‘아, 그렇구나. 나도 한번 이렇게 해 봐야지.’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새로운 한 해의 마음가짐을 다잡는 연초, 아이, 어른 모두에게 신선한 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