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테이트의 인생을 바꾼 건 엄청난 돈을 벌어다 준
‘각설탕’이 아니라 예술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
어릴 때부터 장사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헨리 테이트는 작은 채소 가게부터 시작해 설탕 사업에 뛰어들어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딴 설탕 회사를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시켰어요. 설탕을 큰 덩어리로 팔던 당시에 각설탕 시장의 가능성을 내다본 덕분에 독일에서 설탕 자르는 기계의 특허를 사들여 네모난 모양의 각설탕을 만들었거든요. 각설탕은 그야말로 불티나게 잘 팔렸어요.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테이트의 인생을 바꾼 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아름다운 그림 한 점이었어요. 테이트는 그날 이후로 예술에 푹 빠져서 그림과 조각품을 한 점 한 점 모으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예술 작품을 혼자 모으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마음이 갈수록 커졌거든요. 그래서 테이트는 매주 일요일이면 누구든지 와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집을 미술관처럼 열기로 했어요.
헨리 테이트의 값진 사회적 환원으로
마침내 탄생한 ‘모두에게 열려 있는 미술관’
함께 예술을 나누고자 하는 테이트의 마음은 계속 커져만 갔고, 더 많은 사람이 좀 더 편하게 예술 작품을 감상하길 바랐지요. 그래서 마침내 테이트는 테이트 재단을 만들어 자신의 재산을 기부해 모두에게 열려 있는 미술관을 새로 짓기로 마음먹어요. 자신이 쌓은 부를 사회에 되돌려 주기로 결심한 거예요. 이를 가리켜 ‘사회적 환원’이라고 해요.
부자가 됐든 평범한 사람이 됐든 다른 사람의 수고 없이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얻은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사회적 환원은 아주 값진 일이에요. 테이트의 사회적 환원 덕분에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지요. 예술에는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기에 예술을 다 함께 누린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