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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공해원론 1 -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 번역총서 2
저자 우이 준
출판사 역락
출판일 2023-02-17
정가 22,000원
ISBN 97911674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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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공해원론』을 옮기며│머리말(합본│1권 머리말│개강의 말

제1회 1970년 10월 12일

시작하는 말
야간 공개강좌로 개설되는 이유│특권과 입신출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적자(嫡子에 의한 고발
일반적 상황
공해가 가장 발생하기 힘든 나라 일본│공해선진국이라는 판정 이유│고도경제성장은 공해를 전제로 한다│
정치와 기업의 밀착│인권사상의 빈약함
질문 및 토론

제2회 1970년 10월 19일

제2회의 진행방식│전공 바보의 부패│공해와 불가분의 기술체계│기업기술의 타락│
희석 원리를 부정하다│생물을 모르는 기술자
미나마타병
영광의 미나마타공장 - 산업신도시의 원형│선진기술에 의한 공장의 발전│전형적인 기업 성하촌(城下町│
미나마타병의 발견 - 호소카와 박사의 역할│미나마타병 원인 추궁의 기묘한 내막│곤란에 빠진 어민│
유기수은설의 최초의 시사

제3회 1970년 10월 26일

첫 번째 원칙 - 기승전결의 4단계│타협의 장(場 - 관민일치협력│제2의 원칙 - 제3자는 곧 가해자의 입장│
제3의 법칙 - 기하평균 법칙│시라누이 해(不知火海로 확산되는 오염 - 어민 난입 사건│통산성 대 후생성│
피해자를 규탄하는 노동조합│미나마타공장을 지키는 시민통일전선│공무원, 학자, 경찰 트리오│
우연히 메틸수은을 발견│호소카와 박사의 가망 없는 싸움
니가타 미나마타병
니가타 미나마타병의 발견 과정│취재경쟁 환자를 밝혀내다│숨기는 것이 원흉│
유서 깊은 진료소와 피해자│묵살된 후생성 연구반 보고│끼리끼리 돌려막는 수법│
재판투쟁과 피해자의 연대│참고서에 대해서│그래프 표기의 효능

제4회 1970년 11월 2일

미나마타에서 얻은 결론
공해보상처리와 전망이 없는 투쟁│한 주(株 운동의 의의│‘한 주 운동’에 대해서│
첫 번째 교훈 - 피라미드형 조직의 패배│두 번째 교훈 - 양쪽을 똑같이 처벌하는 방식의 중재│
세 번째 교훈 - 통일과 단결의 허구│네 번째 교훈 - 차별의 밑바닥에서의 연대와 지원│
1권은 1880년대 이후의 아시오구리광산 광독사건과, 1950년대 들어 처참한 정체를 드러낸 짓소미나마타병 사건에서의 공해 문제 자체와 인물, 운동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2권은 근대 이후부터 전후에 이르기까지 일본에서 발생한 광산, 제지와 철강 등의 산업개발로 인한 물과 공기의 오염, 그로 인해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 등의 폐해, 그를 둘러싸고 기업과 정부, 어용학자들을 상대로 끊임없는 투쟁을 벌여온 주민들의 공해반대 운동의 역사를 미래지향적인 방향 제시와 함께 역설하고 있다.

독자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한 가지 미리 언급해 둘 사항은 2권에서 7회와 8회, 11회 등 세 개의 강좌가 빠져 있는데, 이는 우이 준의 유럽 출장에 대한 내용의 강좌가 3권에 편성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3권은 FAO 로마 해양오염회의의 보고를 필두로 유럽의 해양과 공기 오염의 실태를 조사자료 등을 활용해 강의한다. 게다가 각국의 중대한 공해 사건과 그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들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오염대책 활동 등을 실질적 자료를 곁들여 집약해 보고하고, 이를 통해 향후 지향해야 할 공해반대 운동의 방향성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 참고로, 이 세권의 『공해원론』은 1988년, 『공해원론 합본』이라는 타이틀로 한 권으로 엮이어 다시 태어났다.

우이 준의 『공해원론』이, 공해 대국이라고 일컬어지는 일본에서 공해와 환경문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고전으로 손꼽히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학문적인 우수함과 방대하고 정확한 자료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환경운동 면에서의 선구적인 파급력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주공개강좌’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이뤄지는 진실성 있는 소통 때문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