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9세기의 서
19세기의 세계
01. 우리도 그들처럼
1. 자본주의의 길목에서
― 19세기의 초점 중일 개항기(開港記 - 중국과 일본은 어떻게 자본주의에 편입되었나
2. 개항 전야의 조선
3. 강요된 새 출발?
― 19세기의 창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근대의 상징들
02. 엘리트의 길
1. 세도와 왕도 사이
19세기의 초점 흥선대원군의 길 - 개혁의 기수에서 권력욕의 화신으로
2. 척사와 개화 사이
― 19세기의 초점 윤치호의 길 - 개화의 기수에서 친일의 화신으로
― 19세기의 창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19세기 조선의 바다
03. 민 民의 성장
1. 일어서는 민초들
19세기의 초점 민 개념의 역사
2. 민이 달라졌다
3. 제국과 인민
― 19세기의 초점 만인소와 만민공동회
― 19세기의 창 하늘에서 내려다본 동학농민전쟁
19세기를 나가며
참고 문헌
찾아보기
도움을 준 분들
‘민음 한국사’를 펴내며
출판사 서평
■ 균형 잡힌 객관적인 역사, ‘민음 한국사’ 조선편 완간
“시대가 혼란에 빠져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고개 돌려 뒤를 돌아보고자 하는 것은 과거가 단지 흘러간 시간만이 아니라 사람살이의 온축된 지혜이자 훌륭한 경험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의 역사는 과거를 반복하고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문제를 담아 새로운 과거로서 쓰여야 한다.”
지난 2014년 1월, 이와 같은 포부로 객관적인 역사, 균형 잡힌 이야기를 전할 것을 다짐했던 ‘민음 한국사’ 조선편이 드디어 완간되었다. 인류가 근대를 새롭게 사...
■ 균형 잡힌 객관적인 역사, ‘민음 한국사’ 조선편 완간
“시대가 혼란에 빠져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고개 돌려 뒤를 돌아보고자 하는 것은 과거가 단지 흘러간 시간만이 아니라 사람살이의 온축된 지혜이자 훌륭한 경험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의 역사는 과거를 반복하고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문제를 담아 새로운 과거로서 쓰여야 한다.”
지난 2014년 1월, 이와 같은 포부로 객관적인 역사, 균형 잡힌 이야기를 전할 것을 다짐했던 ‘민음 한국사’ 조선편이 드디어 완간되었다. 인류가 근대를 새롭게 사유하기 시작한 지금, 전근대의 마지막 시대이자 쓰라린 패배의 역사로 기억되는 조선 500년에 주목한 것은 근대를 향해 질주하면서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근대를 우회하거나 추월할 ‘가지 않은 길’이 그 어디엔가 숨어 있지는 않은지 다시 살펴보기 위해서다.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100년 단위로 새롭게 들여다 본 조선은 지금까지의 인식과는 사뭇 달랐다. 15세기에는 이성계, 정도전, 세종, 장영실 등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해 때 조선의 때 이른 절정을 이끌었다. 특히 정도전이 성리학을 근간으로 설계한 조선의 국가 시스템은 세계사적으로 유래가 없을 만큼 견고하고 완정한 것이었다. 조선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연이어 겪으면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