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바닷가 마을의 제빵사 - 국민서관 그림동화 267 (양장
저자 폴라 화이트
출판사 국민서관
출판일 2023-02-20
정가 14,000원
ISBN 9788911129713
수량
자기 자리에서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직한 삶’ 이야기

아이가 바라본 마을 사람들 모두는 바다로부터 온 일들로 연결되어 있다. 배 기술자가 만든 배에 돛 기술자가 만든 돛을 달고 어부들은 안전하게 바다에 나간다. 어부가 그물 기술자가 만든 그물로 물고기를 한가득 잡고 돌아오면 스코틀랜드에서 온 일꾼들이 싱싱한 물고기를 소금에 절이고 통 기술자가 만든 통에 차곡차곡 절인 생선을 담는다. 아이는 마을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고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빵 굽는 일을 하는 아빠만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따뜻하고 안전한 실내에서 일하는 제빵사는 거친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고 바다로 나가는 용감한 어부에 비해 작게만 느껴진다. 아이는 이러한 마음을 숨긴 채 아빠에게 바다에 나가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지만, 아이의 마음을 읽은 아빠는 빵 굽는 일이 마을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작가 폴라 화이트는 아이 아빠의 입을 통해 아무리 작아 보일지라도 모든 일은 필요에 의해 생겨난 것이며,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직업을 대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하여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배우지만 속으로는 마치 제빵사보다 어부가 더 용감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아이처럼 어떤 일이 우월한지 쉽게 비교하곤 한다. 그러고는 미래를 계획할 때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업, 존경받는 직업을 우선순위에 두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러나 직업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사회인이 되면 일을 통해 한평생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한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일이란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는 과정임을 분명히 알려 주고, 올바른 기준에 따라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어야 한다. 이 책은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 아빠처럼 남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