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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0
저자 이도해
출판사 자음과모음
출판일 2022-12-20
정가 14,800원
ISBN 9788954448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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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1. 그렇게 쉽게 사과하면 안 되는 거란다
Lesson 2. 인류 발전에 코딱지만큼도 기여하지 않는 법
Lesson 3. 모두의 인생에는 적이 있는 법
Lesson 4. 빈곤한 상상력과 창의성은 두통만 불러올 뿐
Lesson 5. 이득은 좀 더 가시적이고 확실한 것이어야 했다
Lesson 6. 지옥에는 버터도 설탕도 없을 텐데
Lesson 7. 사람은 언제나 루틴의 동물
Lesson 8. 얼굴에는 적당한 음영이 있어야 한다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

“전 그 애들 모두에게 공부를 시킬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사람들의 복수 모임이 열린다!

『시간을 파는 상점』을 시작으로 『오즈의 의류수거함』『소리를 삼킨 소년』『식스팩』 등에 이르기까지 꿈꾸는 십 대를 위한 이야기를 보여 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이 12회를 맞았다. 이번 수상작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는 자의와 타의로 혼자가 된 열여덟 살 주인공을 포함하여 소심하지만 담대한 결심을 품은 채 살아가는 여러 인물의 삶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우등생이 되어 엄마와 오빠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꿈꾸는 주인공은 어느 날 문제집에 잘못 기재된 정답으로 인해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분노를 풀기 위해 학교 앞 서점에서 문제집 속 해당 문제에 줄을 그어 대던 주인공을 발견한 서점 주인 ‘미미’는 주인공에게 서점 2층에서 열리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라며 제안을 가장한 ‘협박’을 한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다쿠아즈에 악취가 나는 치즈를 소량 넣어 미식가들의 후각을 마비시키려는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 쿠키의 음모에 경악하고, 같은 반에서 왕따를 당하다가 자퇴한 수학 천재 뚜벅이가 세상에 절대 도움 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듣고, 현실 세계의 연결 고리를 무너뜨리는 SNS에 몇십 년 후에 악성 바이러스가 퍼지도록 코드를 심으려는 킬로의 말에 의아해하는 등 익명의 세계에서 자신을 괴롭게 하는 이들에게 복수를 꿈꾸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 모두 몇 년부터 몇십 년까지의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지만, 주인공은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는 ‘고명경 패거리’에게 지금 당장 복수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모임의 리더 이코는 그런 주인공에게 “너 그 애 뒤통수에 지우개라도 던질 수 있겠니?”라고 묻는다. 그리고 주인공은 실제로도 지우개조차 던지지 못한다.

“나는 결심했다. 앞으로 걷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상처를 이겨내고 세운 계획은 소심해 보일지라도 담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