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문학이 삶에 주는 풍성함
1901~1950년대
노벨문학상 최초의 여성 작가 셀마 라겔뢰프
《닐스의 이상한 모험》
행복은 가까이에 있음을 가르쳐준 모리스 마테를링크
《파랑새》
독설에 담긴 이상주의 조지 버나드 쇼
《무기와 인간》
중국인보다 중국을 사랑한 펄 벅
《대지》
이상을 위해 투쟁했던 작가 헤르만 헤세
《데미안》
꺾이지 않는 인간 정신을 그린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언제나 ‘이방인’이었던 작가 알베르 카뮈
《이방인》
1960~2000년대
동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끝까지 공산주의를 비판했던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자신만의 전차를 몰아야 했던 패트릭 화이트
《전차를 모는 기수들》
공감할 수 있는 우화로 현실을 비판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작가 월레 소잉카
《해설자들》
아랍문화권의 첫 수상자 나지브 마흐푸즈
《우리 동네 아이들》
인간 존재의 본질을 묻는 작가 오에 겐자부로
《개인적인 체험》
책임 없는 정치적 현실에 일침을 가한 주제 사라마구
《눈뜬 자들의 도시》
2000년대 이후
중국어권의 최초 수상 작가 가오싱젠
《버스 정류장》
간결함 속에 담긴 날카로운 메시지 존 맥스웰 쿳시
《추락》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
《피아노 치는 여자》
동과 서를 연결하는 작가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현대 여성의 삶을 깊숙이 응시한 작가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
문명 너머의 인간을 탐구하는 J. M. G. 르 클레지오
《조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펜을 든 헤르타 뮐러《숨그네》
권력자가 되고 싶었던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근현대 민중의 삶에 주목한 작가 모옌
《붉은 수수밭》
현대 단편소설의 대
무수히 많은 문학서, 그중에 어떤 걸 먼저 읽어야 할까?
우리는 왜 문학을 읽어야 할까? 바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경험과 인생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 인간의 다양한 삶을 ‘이야기’ 형태로 풀어내는 문학은 인류 역사 이래로 가장 오래된 예술 분야로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우리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인생의 고난에 부딪힐 용기를 내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지혜를 배우고, 어떻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들까 고민할 수 있다. 이는 문학 작품을 읽는 동안 우리가 자연스레 겪는 과정이며, 이것이 바로 ‘이야기’가 가진 힘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읽어야 할까? 문학이 가장 어려운 점은 그 역사와 깊이가 너무 오래된 나머지 읽을거리가 넘쳐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문학의 홍수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 무수한 문학서 중에서 우리는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할까? 《노벨문학상 필독서 30》은 이러한 선택의 문제를 쉽게 해결해준다. 120년의 역사를 가진 노벨문학상은 그야말로 세계 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망망한 문학의 바다에서 이만큼 확실한 기준은 없다.
그렇다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다 읽어야 할까? 그것 또한 부담스럽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만 119명에 달하고, 다른 작품까지 헤아리면 수백 권이 넘는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는 이 또한 일이다. 《노벨문학상 필독서 30》은 이러한 현실적 부담도 덜어준다. 한 번쯤은 들어봤던, 그래서 한 번쯤은 읽고 싶었던 작품이기에 작품 목록만 봐도 어렵기는커녕 친숙한 느낌이 들 것이다. 따라서 이 책 한 권이면 넓고도 깊어 어렵게만 느껴지던 문학에 부담 없이 입문할 수 있다.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세기의 소설 30권을 한 권에!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작가는 물론이고 바로 최근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도 실려 있다. 독설에 이상을 담았던 조지 버나드 쇼의 《무기와 인간》, 요샛말로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