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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118 원소들의 LIVE 케미스토리
저자 홍영식
출판사 북스힐
출판일 2019-04-15
정가 11,000원
ISBN 97911597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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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01. H(수소와 He(헬륨 / 이카로스의 꿈
02. Ni(니켈 / 올챙이 시절
03. Li(리튬과 Ta(탄탈럼 / 고릴라의 외침
04. C(탄소 / 탄소 오형제
05. Si(실리콘 / 캘리포니아 드림
06. As(비소 / 침묵의 살인자
07. Cl(염소 / 가스~ 가스~
08. N(질소 / 똥 장군과 폭탄
09. Pt(백금 / 촉매 삼총사
10. Hg(수은 / 침묵의 봄
11. Br(브로민 / 황제의 티리안 퍼플
12. Al(알루미늄 / 황제의 짝사랑
13. Cu(구리와 Fe(철 / 청동기와 철기
14. Sn(주석 / 내 사전에 불가능은?
15. O(산소 / 단두대의 이슬
16. Pb(납 / 화장과 변장
17. S(황 / 동그라미 혁명
18. U(우라늄 / 꼬마와 뚱보
19. Po(폴로늄과 Ra(라듐 / 노벨상 패밀리
20. Pu(플루토늄 / 원소 사냥
21. Nb(나이오븀과 Pd(팔라듐 / 분열과 융합
22. Y(이트륨 / 은하철도 999
23. Nd(네오디뮴 / 다 붙어
24. Ne(네온과 Ar(아르곤 / 게으른 녀석
25. W(텅스텐 / 건달불
26. Cs(세슘 / 작은 불꽃 하나
27. Ir(이리듐 / 사라진 공룡
28. Na(나트륨 / 하얀 황금
> 본문 중에서

착한 원소와 나쁜 원소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나폴레옹의 사망 원인은 위암으로 알려졌으나, 독살설이 제기되었다. 누가 독살한 것일까? 용의자는 비소였다. 벽지에 칠한 에메랄드 그린염료의 비소가 곰팡이에 의해 트리메틸비소 기체로 공기 중에 퍼지면서 나폴레옹은 비소에 중독되었던 것이다. 인체에 치명적인 비소 화합물은 색깔과 냄새가 없어 구분하기가 어렵고, 철광석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범죄에 자주 사용되었다.
20세기 초, 비소 화합물은 불치병인 매독의 치료제로 거듭나기도 했다. 환경이 우리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을 결정하듯이, 비소의 용도를 결정하는 것은 원소들의 결합을 통해 신물질을 창조하는 화학이었다.
-49쪽

원소들을 좋은 원소와 나쁜 원소로 나눌 수 있을까? 당연히 그럴 수 없다. 비소는 색깔과 냄새가 없어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폴레옹 독살설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인체에 치명적인 비소, 하지만 비소 화합물은 20세기 초 불치병이었던 매독의 치료제로 거듭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염소는, 세계대전의 독가스에 이용되어 무차별적이고 비인간적인 살상 무기였지만, 표백과 살균 효능이 뛰어나 오늘날 사랑받고 있다.


원소에 얽힌 인물들
화장품 중에서 매력적인 속눈썹과 눈매를 만드는 마스카라는 ‘가면’ 혹은 ‘변장’이라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한다. 1913년, 자신의 눈이 못생겨 남자 친구에게 채였다고 자책하는 동생 메이블에게 오빠 윌리엄스는 바셀린에 숯가루를 섞어 주었다. 이것을 바른 메이블의 눈은 아름답게 변했고 남자 친구와 결혼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윌리엄스는 메이블과 바셀린의 이름을 딴 마스카라 회사, ‘메이블린(1915년’을 세웠다. 여성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든 마스카라의 화려한 변장이 시작된 것이다.
-125쪽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메이블린 마스카라는, 여동생 ‘메이블’의 눈썹을 더 풍성하고 짙게 보이게 하려 한 오빠 윌리엄스가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