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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저자 김려령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07-10-26
정가 12,500원
ISBN 97889546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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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 아파요
지느러미에 찔린 상처
행복한 표정짓기
애완용 아이
사진 좀 찍지 마세요
해마 같은 딸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비밀 만남
태몽
심사평
출판사 서평
‘가슴으로 낳았다’는 말은 이제 싫다. 나는 엄마 아빠 몸에서 나온 그런 딸이고 싶다.
하늘이는 공개 입양된 아이다. 크고 좋은 집에서 엄마, 아빠, 할머니와 지낸다. 텔레비전, 잡지, 모니터나 사진?의 네모난 틀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하늘이네 가족은 사랑이 넘치고 사회에 대해서도 이타적인, 행복한 가족의 모습 그대로이다. 의사이자 청소년문제 전문가, 국내입양단체의 홍보대사인 엄마 아빠의 딸 하늘이는 불행해서는 안 되는 아이이다. 엄마와 아빠는 진심으로 하늘이를 사랑하지만, 어디에나 있는 눈들 때문에 하늘이는 왠지 모르게 숨이 막힌다...
‘가슴으로 낳았다’는 말은 이제 싫다. 나는 엄마 아빠 몸에서 나온 그런 딸이고 싶다.
하늘이는 공개 입양된 아이다. 크고 좋은 집에서 엄마, 아빠, 할머니와 지낸다. 텔레비전, 잡지, 모니터나 사진의 네모난 틀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하늘이네 가족은 사랑이 넘치고 사회에 대해서도 이타적인, 행복한 가족의 모습 그대로이다. 의사이자 청소년문제 전문가, 국내입양단체의 홍보대사인 엄마 아빠의 딸 하늘이는 불행해서는 안 되는 아이이다. 엄마와 아빠는 진심으로 하늘이를 사랑하지만, 어디에나 있는 눈들 때문에 하늘이는 왠지 모르게 숨이 막힌다. 아주 어렸을 때 “우리 하늘이는 가슴으로 낳았지.” 하며 엄마가 안아 주면 마냥 좋았지만, 이제 하늘이는 그 말이 싫다. 어떨 땐 남들에게 잘 보이기 좋아하는 엄마가 자기를 이용하는 것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늘이의 기분이 어떤지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내 가슴에는 해마가 산다.
하늘이의 가슴에는 수술 자국이 있다.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어렸을 때 선천성 심장병 때문에 수술을 받은 흉터다. 하늘이는 우연히 본 동물도감에서 울퉁불퉁한 해마를 보고 자기의 수술 자국에 해마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못생긴 모습이 밉기도 하고, 해마 때문에 마음대로 뛰어놀 수도 없지만 싫든 좋든 한 살 때부터 데리고 있었던 해마다.
하늘이는 혼자 있을 때, 종이로 모형 집을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