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프롤로그 : ‘괴물’이 주는 고통
1918년의 ‘괴물’
일흔두 살의 열정
괴물의 정체와 호주 토끼
제1장 살아 있는 감염성 액체
마르티뉘스 베이에링크 - 특별한 순도의 남자
살아 있는 감염성 액체
결정화하는 ‘생명체’?
제2장 짧은 머리의 패러독스
짧은 머리의 패러독스
세포와 바이러스
바이러스의 기본 구조
바이러스의 게놈 핵산
바이러스의 경계 영역 1 - 전이인자
바이러스의 경계 영역 2 - 캡시드가 없는 바이러스
제3장 숙주와 공생하는 바이러스들
에일리언
폴리드나 바이러스
신비로 가득 찬 폴리드나 바이러스의 기원
성 안토니우스의 불
제4장 성당과 시장
성당과 시장
태반 형성
V(DJ재구성
유전자 제어 모듈
하늘을 날고, 바다를 헤엄치는 유전자
유전자를 운반하는 ‘세포소기관’?
제5장 바이러스에서 생명을 생각하다
팔다리의 이돌라
‘변화하는 현상’으로서의 생명
바이러스와 대사
생명의 고동
에필로그 : 바이러스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생명의 고리
뚜껑 열린 ‘판도라’의 상자
한없이 생명에 가까운 거대 바이러스들
그리고 생명의 고리
마치며
46억 년 지구 역사의 주인공은 바이러스?
그들은 인간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생명의 진화에 얽힌 바이러스의 실체를 파헤친다 !
‘불청객’ 바이러스는 마냥 두려운 존재인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지구촌 곳곳을 덮치면서 전 세계 인구 18억 명 중 약 30%인 6억 명을 감염시키고, 1억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가히 20세기 흑사병이라 부를 만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대재앙이었다. 스페인 독감은 물론 오늘날 불청객처럼 느닷없이 찾아와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는 에이즈, 사스, 조...
46억 년 지구 역사의 주인공은 바이러스?
그들은 인간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생명의 진화에 얽힌 바이러스의 실체를 파헤친다 !
‘불청객’ 바이러스는 마냥 두려운 존재인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지구촌 곳곳을 덮치면서 전 세계 인구 18억 명 중 약 30%인 6억 명을 감염시키고, 1억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가히 20세기 흑사병이라 부를 만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대재앙이었다. 스페인 독감은 물론 오늘날 불청객처럼 느닷없이 찾아와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는 에이즈, 사스, 조류독감, 구제역, 에볼라 출혈열 등의 원인은 모두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는 자신의 안식처인 숙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 무서운 파괴 본능을 드러내 인류에게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는 두려움의 존재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연구 결과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놓는 과학적 사실들이 전해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숙주를 해치는 무자비한 ‘괴물’이 아니라 공존?공생하며 생명체의 진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숙주 생명체와의 공생이 그들의 생존 본능
우리의 상식대로라면, 엄마와 태아의 혈액형이 다를 경우 거부 반응 때문에 태아가 결코 생존할 수 없다. 그러나 모체의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 태아는 아무런 문제없이 쑥쑥 자란다. 바로 태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