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1부 부유해지는 세계에 관한 이야기들
1 세계는 왜, 언제, 어떻게 부유해졌는가?
2 지리 | 부자 나라는 지리 복권에 당첨된 걸까?
3 제도 | 모든 것이 제도 덕분일까?
4 문화 | 우리를 부유하게 하는 문화, 가난하게 하는 문화
5 인구 | 아기를 적게 낳아서?
6 식민주의 | 식민화와 착취가 문제였을까?
2부 선도와 추격의 역사, 그리고 성장과 빈곤의 미래
7 왜 북서유럽이 먼저 부유해졌을까?
8 영국 산업혁명의 모든 것
9 근대 경제의 발흥
10 산업화와 그 결과로 탄생한 세계
11 세계는 점점 더 부유해진다
추천의 글·홍춘욱(이코노미스트
참고 문헌
도표·그림 출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총, 균, 쇠』를 잇는 역작”
세계경제사를 가로지르며 밝혀내는
근대 경제의 기원과 경제의 성장 동인에 관한 폭넓고 치밀한 탐구
올해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7%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경제연구기관들도 줄줄이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경제의 ‘성장’은 왜 중요한 걸까? 경제성장은 각계각층 사람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 줄어들면 개인 소득은 10만 원가량 줄어들며, 가계 부채는 657만 원 늘어나고, 빈곤층 인구는 14만 9천 명 증가한다. 신생기업의 수 또한 8천여 개 줄어들고 이는 곧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다. 경제 위축은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역사적으로 정치적 양극화와 폭력이 가장 극심한 곳은 경제가 정체하거나 쇠퇴하는 지역이었다. 반면 경제가 성장하는 곳에서는 사회적 이동성과 기회균등의 확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크다.
그러나 현재 세계 경제는 패권 갈등, 전쟁, 감염병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얼어붙었고, 전문가들은 우리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봉착했다고 진단한다. 비관적인 예측과 혼돈이 난무하는 가운데, 경제성장의 길은 요원하기만 한 걸까? 우리에게는 경제성장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과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시의적절하게 출간된 『부의 빅 히스토리』는 인류가 최초로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근대 경제’의 기원부터, 경제성장을 추동하는 힘과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을 낱낱이 짚는다. 더불어 세계 각국이 번영하고 쇠퇴하며 형성해온 ‘부의 세계사’를 압축해 보여주며 부자 나라의 경제 구조는 무엇이 다른지, 우리를 부유하게 하는 제도와 문화는 어떤 것인지 의미 있는 분석과 통찰을 보여준다. 미국의 경제학 교수이자 경제사학자인 마크 코야마와 재러드 루빈은 애덤 스미스부터 마르크스, 맬서스 등 경제학의 고전부터 재러드 다이아몬드, 대런 애쓰모글루, 장하준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