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망각하는 일심삼매 느낄 수 있는 기적 수행”
-우리절 108배, 몸과 마음 조화 이루는 유기적 과정
다수의 기업을 운영하며 사회적 성공을 이뤄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산 여시아문 서울 선원장 향산 스님(71. 2년 전 늦깎이 출가로 주변을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당신이 30여 년 이상 오랜 시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 만든 깨달음의 정수인 ‘우리절 108배’를 통해 ‘절 수행 마스터’로 거듭나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책은 저자가 30여 년 전 사람의 생각으로는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현실 앞에서 허무하고 무상함에 빠졌을 때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새벽 108배 수행하며 이룬 노하우와 결실을 한데 묶은 것이다.
솔직히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평생 동안 누구나 절 한번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근기 불자가 방석 하나만 있어도 가장 손쉽게 하는 것이 ‘절 수행’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향산 스님이 ‘우리절 108배’를 가르쳐 주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이 책 속에 소개된 ‘우리절 108배’를 습득해 보면 기존 절 수행과는 분명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처음 해보는 초심자는 절하기 전 두 손 모으는 합장부터 난관에 봉착해 삼배 이상 지속하기 힘들다. 두 손 모두 힘주고 꽉 붙여야 하는지, 적당히 힘 빼고 떼어도 되는지 처음에는 몰라서 어색하고 불편하다. 특히 상체의 이완과 하체의 힘을 잃지 않는 것이 기본인 ‘우리절 108배’는 앉고 일어설 때 허리와 무릎의 힘을 최소화하고 앞꿈치와 발가락 힘으로 모든 동작을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라 신체의 밸런스 맞추기가 녹록지 않다. 하나의 연결 동작을 통해 몸으로만 하는 단순한 절과는 달리, ‘우리절 108배’는 각각의 분절된 동작들이 의식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 흐름에 집중하다 보니 절하는 나를 망각했다고 고백한다. 절이 나이고 내가 절이 된 ‘일심삼매’의 경지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 책에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