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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동생은 앵무새 로봇 - 어린이책봄 3
저자 신원미
출판사 봄개울
출판일 2023-02-22
정가 13,000원
ISBN 9791190689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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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혼자가 아니야
엉뚱하고, 특별하고, 재밌는
넌 누구냐?
할머니가 달려졌다
앵무새 로봇 369
내 동생, 까꿍이
■ 친해질 수 있을까?
나는 까만 푸들 강아지로, 이름이 까망이다. 나는 할머니랑 단둘이 산다. 할머니는 나를 꼭 안아 주고, 다정한 눈빛으로 뽀뽀해 주고, 맛난 밥과 시원한 물도 챙겨 준다. 아, 나는 할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좋다!
그런데 어느 날, 경쟁자가 나타났다. 할머니가 내 동생이라며 앵무새 까꿍이를 데려온 것이다. 할머니는 나랑 같은 ‘까 씨’니까 사이좋게 지내라지만, 할머니의 사랑을 뺏어 가 버린 얄미운 녀석일 뿐이다. 끙, 사람 말도 할 줄 알고 나를 무서워하지도 않는 이 녀석을 어떡해야 할까?

■ 우리 시대, 새로운 가족의 탄생
의학의 발달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홀로 사는 1인 노인 가구 수도 늘어나는 추세예요. 이번 작품 <내 동생은 앵무새 로봇>에도 홀로 사는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할머니는 동네 산책을 나왔다가 우연히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까만 강아지를 만납니다. 전날 어미를 잃고 홀로 밤을 보낸 뒤에 배가 고파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고 있던 강아지였죠. 할머니는 어미 잃은 강아지를 데려와 함께 살고, ‘까망이’라는 이름도 붙여 줍니다. 이렇게 둘은 ‘가족’이 됩니다.
여태껏 혼자 살다가 까망이를 만난 할머니, 어미를 잃고 두려움에 떨다가 할머니를 만난 까망이. 둘은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는 가족으로 정겨운 사랑을 나눕니다. 아침에 함께 일어나고, 함께 밥도 먹고, 함께 산책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요.
하지만이 이 가족에겐 뭔가 불안한 요소가 있습니다. 할머니는 나이가 많아 건강하지 못하고, 강아지는 동물로서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니까요. 예상대로 할머니와 까망이가 사는 집에 위기가 닥칩니다. 할머니가 뭔가를 깜빡깜빡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예요. 양말을 짝짝이로 신기도 하고, 가까이 둔 물건을 까먹고 못 찾기도 하고……. 이런 할머니의 모습이 까망이에겐 그저 재미난 놀이 같지만, 실제로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을 만한 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