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아픈 역사와 마주하기
어서오세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입니다
사진과 함께하는 근현대사×서대문형무소 연표
1부 독립운동과 서대문형무소
1. 민족의 고난과 서대문형무소의 탄생
2. 용감한 의병들의 순국
3. 총칼을 앞세운 무단통치
4. 한반도를 뒤흔든 3·1운동의 함성
5. 민족 말살 통치기, 타오르는 독립운동
6. 끔찍한 고문과 일제의 만행
2부 힘겨운 수감 생활
1. 식민지 감옥의 운영 방식
2. 무엇을 먹고 입었을까
3. 독립운동가의 수감 생활
4. 12옥사 둘러보기
5. 강제로 일했던 수감자들
6. 한센병동과 격벽장, 여옥사
7. 한이 서린 사형장
3부 민주화운동과 서대문형무소
1. 해방된 조국의 친일파들
2. 독재 정권의 도구
3. 민주화를 꿈꾼 사람들
4. 민주화운동가의 목소리
나가는 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공간
도움이 된 글
누가, 왜 이곳에 갇혔을까?
김구, 유관순부터 문익환, 리영희까지…
서대문형무소를 거쳐 간 사람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가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꺾겠다는 목표로 만든 감옥이다. 항일 의병장과 독립군,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이곳에 갇혔다. 그중에는 김구, 유관순, 김원봉, 안창호, 여운형 등 청소년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 많고, 그들이 감옥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죽을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일본의 노예로 사느니 자유민으로 죽는 게 낫습니다.”-38쪽
“우리는 조선 사람이오. 조선 사람이 조선 독립을 외치는 것이 잘못이란 말이오? 앞으로도 계속 만세를 부르겠소.”-67쪽
서대문형무소의 역사는 1908년부터 해방을 맞이한 1945년까지를 1기, 해방 후 서대문형무소가 의왕으로 이전하는 1987년까지를 2기로 구분한다. 2기에 서대문형무소는 시위하던 학생과 언론인, 때로는 무고한 시민까지 가두면서 독재 정권의 도구로 이용되었다.
이 책에서는 조봉암, 문익환, 리영희, 함세웅 등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수감자들의 식사, 잠자리, 옷, 화장실은 물론이고, 감방 안에서의 대화법, 잔혹한 고문 방식 등 수감 생활을 상상할 수 있는 풍성한 생활사 자료를 담았다.
인권 탄압의 아픈 역사
한국의 아우슈비츠 서대문형무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
우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비극이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고 그 아픔을 되새기는 여행을 ‘역사 교훈 여행(다크투어리즘’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4·3평화공원, 국립5·18민주묘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대표적인 역사 교훈 여행지다.
저자는 서대문형무소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집단학살수용소 ‘아우슈비츠’에 비유한다. 독일이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지 않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기록을 통해 문화 선진국으로 거듭난 것처럼 우리도 아픈 과거를 자양분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